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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m 밖까지 '탄흔'…총격 전날도 아베 동선 따라다녔다

입력 2022-07-13 20:08 수정 2022-07-13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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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베 전 일본 총리가 숨진 사건 관련해서 일본 경찰이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늘(13일) 새벽에는 총알과 탄흔을 찾기 위해서 사건 현장을 다시 수색했는데 새로 나온 내용들을 김현예 도쿄 특파원이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해가 뜨기 전인 오늘 새벽 5시쯤.

경찰이 금속탐지기를 들고 바닥을 샅샅이 훑기 시작합니다.

아베 전 총리에 대한 총격이 있었던 일본 나라시 유세 현장을 두 시간 동안 다시 수색한 겁니다.

투입한 인력은 50여 명입니다.

일본 언론은 이날 이뤄진 현장검증으로 아베 테러범인 야마가미 데쓰야가 직접 만들어 쏜 총탄 흔적이 사건 현장에서 90m 떨어진 주차장 벽에서 발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발견된 흔적은 3개로, 높이가 4m, 5m, 8m 위치에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야마가미가 사건 당일 전후에 아베 전 총리의 동선을 따라다녔던 것도 드러났습니다.

사건 전날인 지난 7일엔 신칸센을 타고 오카야마시 유세 현장을 갔었다는 겁니다.

가방에 총을 넣어 따라갔지만 실행하지 못했고 이튿날 나라시 유세 현장에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야마가미는 다음날 예정된 아베 전 총리의 사이타마현 유세도 따라 가려 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본 경찰청은 경호 문제 검증에도 나섰습니다.

첫 발사 때 야마가미가 7m 거리에서 접근했는데, 첫 발사까지 9초, 두 번째 총성까지 약 3초가 걸렸습니다.

일본 NHK는 당시 현장 경비를 담당하던 경찰이 1차 총성이 들린 뒤에서야 수상한 사람을 인지했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일본 정부와 여당인 자민당은 아베 전 총리에 대한 정부 차원의 장례식을 올 가을쯤 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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