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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위 방역대책' 하루 만에…실외 마스크 '전격 해제'한 정부

입력 2022-04-28 19:46 수정 2022-04-28 22:18

문 대통령 "K방역은 우리 자부심…세계가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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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K방역은 우리 자부심…세계가 인정"

[앵커]

정부는 '실외 마스크 벗기'를 그동안 검토해오긴 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전격적으로 결정할 것으론 예상되지 않았습니다. 특히, 어제(27일) 인수위가 방역 대책을 발표한 뒤, 하루 만이어서 여러 해석이 따라붙습니다. 이런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은 방역 관계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K-방역은 성공한 모델이라고 했습니다.

이어서 박민규 기자입니다.

[기자]

언제 마스크를 벗을 수 있는지,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은 어제 이렇게 말했습니다.

[안철수/대통령직인수위원장 (어제) : 그게 아마 제일 궁금하실 텐데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5월 하순 정도에 그때 상황을 보고 판단하려 합니다.]

당장 벗는다고 확진자가 급증하진 않겠지만, 지금의 확진자 수는 좀 더 줄어야 가능하다는 겁니다.

이런 우려에도 정부가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다음주에 해제하면, 결과적으로 문재인 대통령은 임기 내에 사실상 코로나 종식 선언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오늘 문 대통령이 정은경 청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을 청와대로 불러 격려한 것도 이런 해석에 힘을 싣습니다.

[K방역은 우리의 자부심입니다. 세계가 인정하는 성공 모델로서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데 크게 이바지했습니다.]

당장 인수위에선 '거듭된 우려 전달에도 전면 해제를 강행한 것'이란 비판이 나왔습니다.

마스크 벗는 것 자체가 위험하다기보다는, 마치 코로나가 끝난 것처럼 비쳐지는 게 아직 이르다는 겁니다.

인수위에선 또 실생활에서 실내외 구분을 매번 지키기 어려운 만큼, 세부 지침을 만들어도 갈등이 벌어질 수밖에 없다며 대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안철수/대통령직인수위원장 (어제) : 실외 마스크는 벗되, 대신에 건물에 출입할 때는 반드시 실내 마스크는 착용하는 것으로 의무화한다든지…]

코로나 확산 이후 지금까지 방역의 최후 보루로 불리며, 국민 생활에 가장 중요한 지침이던 마스크를 놓고서까지 인수위와 현 정부가 또 다시 신경전을 벌이는 모양새입니다.

(영상디자인 : 홍빛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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