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메르스 격리자만 1820명…치사율 9.7%로 높아져

입력 2015-06-05 23:08

5명 추가 양성 판정…국내 환자 총 41명으로
사망자 1명 더 나와…가족 아닌 첫 2차 감염자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5명 추가 양성 판정…국내 환자 총 41명으로
사망자 1명 더 나와…가족 아닌 첫 2차 감염자

메르스 격리자만 1820명…치사율 9.7%로 높아져


메르스 격리자만 1820명…치사율 9.7%로 높아져


보건당국이 격리·관찰 중인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대상자가 하루 사이에 150여 명 늘었다.

전날 증가폭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지만, 지금의 확산 추세라면 주말 전 격리 대상자가 2000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메르스에 감염된 환자 수는 총 41명으로 늘었다. 밤 사이 5명 추가된 숫자다. 이중 공군 간부가 포함돼 군(軍) 내 첫 감염 사례가 됐다. 감염이 의심대 현재 검사가 진행 중인 인원은 200명에 육박해 확진자 수는 당분간 계속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사망자도 1명 추가돼 총 4명으로 불어났다. 치사율은 종전의 8.3%에서 9.7%로 높아졌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5일 정례브리핑에서 이 같은 메르스 총괄현황을 발표했다.

격리자 수는 1667명에서 153명 늘어난 1820명이 됐다. 이는 전날의 303명에 비해 증가세는 절반 가량 낮아진 것이다. 자택 격리가 1636명으로 전체의 89.9%를 차지했고, 나머지는 시설 격리자(184명)다.

메르스의 최대 잠복기인 2주(14일)가 지나 격리가 해제된 은 이날 하루에만 159명이었다. 그간 격리 해제된 총 인원 62명에 비해 2.5배 늘어난 것이다.

보건당국이 24시간 운영 중인 '메르스 콜센터(핫라인)'에 상담한 전화 건수는 1만 건을 돌파했다. 지난달 30일 본격 가동된 지 엿새 만이다.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4일까지 총 상담 실적은 1만688건이다. 4일에만 4322건이 접수돼 전날의 3322건보다 1000건 증가했다.

메르스 감염자는 5명이 추가돼 총 41명으로 늘어났다.

새로 추가된 환자는 기존이 확진자들이 거쳐 간 병원에 입원했거나 방문했던 환자들로, 모두 병원 내 감염이다.

특히 37번째(45) 확진자는 군 병원의 1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오산 공군기지 소속 A 원사로, 군 내 첫 메르스 감염 사례가 됐다. A원사는 다리를 다쳐 1번 확진자가 입원했던 ⓑ병원의 같은 병동에서 5월 14일부터 27일까지 입원 치료를 받아왔다.

39번째(62)과 40번째(24) 확진자도 1번 확진자가 입원했던 ⓑ병원의 같은 병동에 입원했던 환자다.

39번째 확진자는 5월 20~28일에 기존 9, 11, 12, 14번 확진자와, 40번째 확진자는 5월 22~28일 9, 14번 환자와 같은 병동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38번째(49) 확진자는 16번째 확진자와 5월 14~31일 ⓕ병원의 같은 병실에 썼던 환자다.

41번(70·여)째 확진자는 14번째 확진자가 입원 중이던 ⓓ병원의 응급실을 지난달 27일 다녀갔다가 감염됐다.

사망자도 1명 늘었다. 3번째 확진자(76)로, 5월15일부터 17일까지 1번 확진자와 평택성모병원의 같은 병실을 쓰다 5월20일 오전 발열증세가 나타나 국가지정 격리병상으로 이송됐고, 이튿날 메르스 양성 판정을 받았다.

가족이 아닌 첫 번째 2차 감염자이기도 한 3번째 환자는 중증의 담관암과 천식, 만성폐쇄성폐질환 등을 앓아왔다.

확진자 중 불안정한 상태를 보이고 있는 환자는 33번째 환자다.

2번째, 5번째, 7번째 환자가 퇴원을 준비 중이다. 1번째와 4번째 환자는 조만간 각각 인공호흡기, 산소마스크를 떼내 자가 호흡을 할 수 있을 정도로 호전되고 있다고 보건당국은 밝혔다.

(뉴시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