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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랗게 썩고 말라 죽고…고추·마늘 치명적 병해충 기승

입력 2013-04-26 21:50 수정 2013-05-16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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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상기온 때문에 요즘 농촌에서는 병해충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고추나 토마토 처럼 가지에 열리는 작물들의 피해가 큽니다.

대전총국 박종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충남 서산의 마늘재배단지. 마늘뿌리가 검게 썩고 말랐습니다.

줄기와 잎은 노랗게 변해 물렀습니다.

마늘에 치명적인 '마늘 잎집썩음병'이 주산지인 충남 태안과 서산지역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겁니다.

한번 병들면 이처럼 노랗게 변했다가 결국 전체가 썩는 치명적인 병입니다.

고추 같은 밭작물에는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총채벌레가 옮기는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잎부터 시작해 전체가 말라 죽습니다.

[최정수/충남 예산군 봉산면 : 지난해 고추 심고 한 달 정도 되니까 말라죽어서 모두 뽑아내고 이번에 블루베리로 다시 심었어요.]

이 병은 모든 작물에 걸쳐 발병하고 한 번 발병하면 재발위험도 높아 위협적입니다.

[김지광/충남도농업기술원 박사 : 지금 피해가 큰 작물은 고추, 토마토 등 가지과 작물이고요. 국화라든지 콩과 작물에서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특히 과일에서 발병하면 기형 증상이 나타나 상품성이 크게 떨어집니다.

전문가들은 대규모로 병해충이 발생한 원인으로 기후변화와 이상기온을 꼽습니다.

[한수상/충남도농업기술원 박사 : 주·야간의 온도차이가 심하기 때문에 약간의 냉해를 받은 상태에서 병균이 더욱 쉽게 투입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증상을 보이는 작물은 즉시 뽑아내고, 토양 소독과 방제를 실시하는게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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