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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LG그룹 본사 압수수색…총수일가 100억 대 탈루 의혹

입력 2018-05-10 07:54 수정 2018-05-10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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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어제(9일) LG그룹 본사를 전격적으로 압수수색했습니다. 총수일가가 주식을 양도하는 과정에서 100억 원 대의 세금을 내지 않은 의혹을 포착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구본무 LG 그룹 회장의 동생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도 수사의 대상이 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한민용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어제 오전 서울 여의도 LG그룹 본사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총수일가의 주식을 넘기는 과정에서 100억원 대의 양도세를 내지 않은 의혹을 포착했기 때문입니다.

원래 대주주 등 특수관계인은 주식을 팔아서 얻은 차익의 20%를 세금으로 내야 합니다.

검찰은 LG그룹 오너 일가가 세금을 회피할 목적으로 특수관계인 간의 거래를 일반적인 장내 거래로 꾸몄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지난해 11월 오너 일가가 보유해 온 LG상사 주식 957만여 주가 그룹 본사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이같은 일이 이뤄졌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NH투자증권이 동원된 정황도 포착돼 검찰은 이 증권사도 함께 압수수색했습니다.

이번 수사는 세금 탈루 정황을 포착한 국세청 고발에 따라 이뤄졌습니다.

특히 국세청이 고발한 대상에는 LG그룹 구본무 회장의 동생인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과 6촌인 구본호 전 범한판토스 부사장도 올라 있습니다.

이에 대해 LG그룹은 일부 특수관계인들이 주식을 팔고 세금을 납부했는데 금액이 타당한지에 대해 국세청과 이견이 있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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