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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공권력 무력화"…"여당, 진실 물타기" 도심집회 설전

입력 2015-11-20 15:58 수정 2015-12-02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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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주말 있었던 도심 집회를 두고 정치권의 논란이 여전히 뜨겁습니다. 또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가 제안한 문재인·안철수·박원순, 이른바 '문안박 연대'에 대한 후폭풍도 상당한데요. 국회 취재 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유한울 기자! (네, 국회에 나와 있습니다.)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 오늘(20일)도 도심 집회를 놓고 아침 회의에서 설전을 벌였죠?

[기자]

네,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는 지난 도심 집회를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가 말한 '불복종 운동'의 현실화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야당이 경찰 살수차 등 시위 대응 예산 삭감에 나선 것에 대해 "공권력 무력화에 힘을 쏟고 있다"고 비판했는데요.

김무성 대표는 한 행사에 참석한 자리에서 "관련 예산은 단 한 푼도 깎이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종걸 새정치연합 원내대표는 "정부 여당이 살수 테러의 진실을 물타기하려고 희생양을 찾고 있는 듯하다"고 여기에 맞섰습니다.

집회 당시 백남기 씨가 경찰 물대포를 맞아 중태에 빠진 것에 대해 여당 일각에서 시위대 폭행 탓이라고 주장한 데 따른 것인데요.

이 원내대표는 "마치 강기훈 유서 조작 사건을 다시 보는 듯하다"며 진실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습니다.

[앵커]

문안박 연대에 대한 비판이 야당에서 공개적으로 나왔다고요?

[기자]

네, 당내 비주류로 분류되는 주승용 최고위원이 오늘 아침 회의에서 작심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문재인 대표가 어제 광주에서 제안한 '문안박 연대'를 놓고 "대표 혼자 나눠먹기 해도 된다는 말이냐"며 공개 사과를 요구한 것입니다.

주 최고위원은 특히 박원순 시장에 대해 "선거 개입 논란으로 여당으로부터 공격 받을 게 뻔하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문안박 연대'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던 오영식 최고위원은 회의에 아예 참석하지 않아 우회적으로 불만을 표현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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