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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 심부름 알바' 범죄 증가…청소년 노린다

입력 2014-11-16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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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이스피싱 수법, 날이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죠. 최근에는 높은 수익을 내는 아르바이트를 알선해준다면서 보이스피싱 조직에 청소년을 끌어들이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수능시험을 마친 학생들이 표적이 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김선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 남성이 현금 인출기에서 돈을 찾습니다.

이후 다른 카드를 꺼내 한참동안 은행 거래를 합니다.

이들은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의 한국내 심부름꾼 역할을 하는 일당입니다.

보이스피싱으로 가로챈 돈을 중국에 송금한 겁니다.

이들은 피싱 조직이 퀵 서비스로 보내준 대포 카드를 받아 현금을 인출한 뒤, 자신의 계좌를 거쳐 피싱 조직의 차명계좌로 보냈습니다.

전달한 금액의 1.5%씩을 챙겨, 넉 달 만에 2700만 원을 벌기도 했습니다.

이들이 중국에 보내준 금액만 65억여 원에 이릅니다.

주로 아르바이트 알선 사이트에서 '고수익 보장' 등의 문구를 보고 범행에 가담했습니다.

[이모 씨/피의자 : 인출하고 입금하는 일이라고만 얘기하고 쉬운 일이라고 해서. 자기들 돈이다. 이런 식으로 안심을 계속 시키길래.]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21살 박 모 씨 등 8명을 구속하고 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특히 사회 경험이 없는 10대를 노린 아르바이트 사기가 많다고 경고했습니다.

[권권철 경감/서울 서대문경찰서 지능팀 : 사업장에 방문해서 근무 시간이나 여건을 확인한 후에 아르바이트를 시작하는 게 (필요합니다.)]

경찰은 국내의 아르바이트형 조직원을 움직이는 중국 내 피싱 조직도 수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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