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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훈련 간 프로골퍼 3명, 태국서 '감금·협박' 봉변

입력 2013-04-05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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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국에서 전지훈련을 하던 현직 프로골퍼를 감금, 협박하고 돈을 요구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태국인 가짜 경찰까지 동원됐습니다.

박성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달, 태국 방콕의 한 나이트클럽. 태국으로 전지훈련 간 프로골퍼 3명은 현지 한국인인 서모씨가 술을 사주겠다고 제안해 새벽까지 술을 마셨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태국 경찰이 나타나 이들을 체포했습니다.

마약을 복용했다며 검사를 하고 호텔에 감금까지 했습니다.

[박모씨/피해자 : 마약 검사를 하고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하더니 수갑을 채우더라고요.]

알고 보니 술을 사겠다던 서씨가 모두 꾸민 일이었습니다.

서씨가 고용한 가짜 경찰들은 1억원을 주면 풀어주겠다고 피해자들을 협박했고, 이 과정에서 서씨가 도와준 것처럼 속여 2000만원을 뜯어냈습니다.

[서모씨/피의자 : 그 일이 와전됐을 경우, 너희들에게 갈 수 있는 피해가 어떤 거냐라고, 그렇게 되면 평생 해온 운동이 물거품이 되지 않겠냐고 (말했습니다)]

피해자들은 한국에 있는 가족에게 돈을 보내달라고 전화했지만, 수상히 여긴 가족이 대사관에 신고해 덜미가 잡혔습니다.

경찰은 13시간 만에 피해자들을 구출하고, 서씨 일당 2명을 붙잡아 구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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