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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절도로 재판받던 중 연쇄살인…돈 노린 계획범죄 무게

입력 2021-12-08 19:53 수정 2021-12-08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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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0대 여성에 이어서 공범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50대 남성은 우발적이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JTBC 취재 결과, 이 남성은 물건을 훔친 혐의로 재판을 받던 중에 이번 범행을 저지른 걸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이번 살인 역시, 돈을 노린 계획 범죄로 보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먼저, 이도성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세워진 인천의 한 빌라 건물입니다.

52살 권모 씨는 지난 5월 돈을 노리고 이곳을 찾았습니다.

범행 당시 이 주택가에서는 건물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었는데, 새벽 시간 몰래 현장에 들어가 전선 45만 원 어치를 가져갔습니다.

지난 8월에는 또다른 공사장에서 전선과 용접기 등 200만원 상당의 물건을 훔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두 건의 범죄로 재판에 넘겨졌고 오는 22일 두 번째 공판을 앞두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렇게 절도 혐의로 재판을 받던 중에 지난 4일에는 50대 여성 A씨를 살해하고 하루 뒤에는 시신 유기를 도운 B씨마저 살해한 겁니다.

권씨는 모두 우발적인 살인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권씨가 금품을 노린 범죄를 계속 이어온 만큼 이번에도 돈을 노린 계획적인 범행에 무게가 더 실리고 있습니다.

권씨가 숨진 여성의 신용카드 비밀번호를 알아내 돈을 뽑은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내일(9일) 신상공개위원회를 열고 권씨의 이름과 얼굴 등을 공개할지 결정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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