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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하루 1천명, 하루 600명 '불안한 경고'…현 상황은?

입력 2020-11-21 19:43 수정 2020-11-21 20:17

이재갑 교수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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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갑 교수 인터뷰


■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뉴스룸'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뉴스룸 / 진행 : 한민용


[앵커]

그럼 바로 전문가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의 감염내과 교수 나와 계십니다.

교수님, 어서 오세요. 교수님, 며칠 전 "위기라고 하는데 아무도 안 들어준다, 양치기 소년이 된 것 같다" 이렇게 글을 올리셨는데 지금 상황이 얼마나 위기 상황이라고 좀 보십니까? 1000명, 600명 나오는 숫자는 아주 충격적인데요.
 
  • '하루 1천명' 경고까지…1·2차 유행과 다른 건?


[이재갑/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 사실 오늘(21일) 질병관리청에서 감염재생산지수가 1.5 정도라고 얘기를 했던 건 사실 목요일까지 결과고 어제까지의 결과를 최근에 한국역학계에서 발표한 걸 보면 2.0까지 올랐다고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2.0이라는 얘기는 1명이 2명을 감염시키는데 만약에 정부에서 시행하고 있는 그런 사회적 거리두기나 이런 여러 가지 방역정책이 실패한다고 그러면 일단 다음 주나 다다음 주에 1000명까지도 올라갈 수 있는 그런 예측 수치가 되거든요. 그만큼이나 지금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빨리 올려서 강화시키는 게 상당히 중요하다는 측면들을 보는 거고요. 특히 이번 유행의 특성 자체가 사회 전체에 전반적으로 흩어져 있는, 이게 유럽이나 미국에서의 감염 패턴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상당히 위기다, 이렇게 얘기를 할 수가 있습니다.]

[앵커]

2.0까지 올라갔다고 하면 과거 1차, 2차 유행 때랑 비교하면 그 숫자가 어떤 겁니까?
 
  • 현재 '감염재생산지수' 어떻게 봐야 하나?


[이재갑/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 일단은 이제 신천지. 1차 유행 신천지 한참일 때 신천지 내에서는 한 5.0까지 올라갔다는 얘기가 있고요. 그 전체적인 가장 최고의 지수는 한 3.0 정도, 사회 전체는. 그렇게 얘기를 했었고요. 2차 유행 때 한참 이제 사랑제일교회랑 광화문 집회발 확진자가 막 늘어날 때 2.9 정도까지 올라갔다고 저희가 예측을 하고 있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2차 유행이나 1차 유행까지는 올라가지는 않았지만 감염, 확진자 수가 계속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감염재생산지수도 계속 지금 떨어지지 않고 계속 올라갔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2가 됐다는 얘기는 다음 주에 만약에 이 상황이 통제가 안 된다면 3이나 4까지도 언제든지 올라갈 수 있다는 것을 얘기를 하고 있는 겁니다.]

[앵커]

사실 1차, 2차 유행 때와 단순히 숫자만 비교하기 어려운 게 그때는 특정 집단에서 감염자가 많이 나오는 거라 그 집단만 좀 통제하면 좀 내려가는 그 억제할 수 있는 게 좀 됐다면 지금은 사실은 좀 일상에서 감염이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이걸 만약에 한 번 그렇게 2000명, 1000명 이렇게 올라갔을 때 그걸 낮출 수 있기가 예전만큼 쉬울 것이냐. 이게 조금 걱정되기는 하거든요.

[이재갑/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 그렇습니다. 1차 유행 때도 신천지만 잘 막았더니 한 2~3주 만에 떨어졌고요. 2차 유행도 계속 긴 꼬리가 되기는 했지만 바로 떨어졌었고 사실 2차 유행 때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2.5단계 올리면서 거의 2주 만에 감염재생산지수가 1까지 떨어졌거든요. 그런데 지금 같은 경우는 꾸준히, 천천히 올라가면서 전반적인 양상이 올라가다 보니까 한 1000명까지 올라가게 되면 그러한 양상이 꺾이는 데 거의 한두 달 이상 걸릴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앵커]

한두 달이나요?

[이재갑/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 그래서 올라가기 전에 빨리 선제적으로 억제를 해서 확진자 숫자를 빨리 떨구는 게 지금 상황을 안정시킬 수 있지, 만약에 1000명 이상 넘어가면 훨씬 더 곡선이 크게 그려지거든요. 그러면 훨씬 더 많은 환자들, 중환자들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리 의료체계가 감당하기 힘든 상황도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앵커]

1차 때는 신천지, 2차 때는 교회라든지 아니면 집회라든지 이렇게 집단감염이 일어나는 곳들이 있었잖아요. 그런데 사실 지금은 어디가 좀 집단감염이 일어나고 있느냐라고 보면 뚜렷하게 여기다, 이렇게 말하기가 좀 어렵거든요. 그나마 오늘 좀 걱정되는 건 노량진 학원과 관련해서 확진자가 좀 많이 나오고 있어서 혹시 여기에서 앞으로 좀 계속 확진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어 보이는지 이것도 궁금한데요.
 
  • '노량진 학원발' 크게 늘어…우려되는 점은?


[이재갑/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 노량진의 학원에서 발생한 건데 이제 거기서 전수조사해서 600명 정도를 검사를 했고 60명 넘는 확진자 나왔는데 일단 거기도 많아 봐야 100명, 200명 수준이겠죠. 거기서 1000명 이렇게 나올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그런데 문제는 이렇게 수십 명에서 이런 정도 수준의 집단발병이 전국에서 지금 몇십 군데서 발생을 하고 있고 매일 3~4명씩 계속 추가되는 상황들이 발병을 하고 있거든요. 어쨌든 전국 단위의 집단발병들이 소규모지만 아주 여러 군데에서 발생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이 상당히 우려되고 있고 통제하기도 힘들고 또한 그런 부분이 거기에서 연쇄적으로 또 여러 군데 집단발병이 연쇄적으로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은 상당히 걱정하고 있습니다.]

[앵커]

거리두기를 하루빨리 올려야 한다, 이런 얘기는 사실 전문가분들이 매번 이렇게 하고 계시는 이야기인데. 사실 어제 이제 서울에서 거리두기 1.5단계 올리고 나서 처음 맞는 금요일 밤이었잖아요. 그래서 저도 좀 이 밤거리를 돌아다녀 봤는데 꽤 많은 분들이 이런 취지의 이야기를 좀 하시더라고요. 함께 한번 들어보시죠.

[2.5단계 이상으로 갔을 때는 집에서만, 모든 수칙을 다 지켰어요. 솔직히 정부에서 만약에 2단계로 격상을 하면 저희도 이제 그 수칙대로 진행을 할 것 같습니다.]

이게 아무래도 정부는 계속 최대한 나가지 말아 달라. 이렇게 당부는 하고 있지만 거리두기 단계를 올린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국민들에게는 센 메시지같이 된 것 같이 느껴지더라고요.

[이재갑/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 좋은 지적이고요. 일단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는 행정적인 조치들이 발현되는 것도 중요하기는 하지만 우선 지금이 위기 상황이고 상태가 안 좋아진다는 걸 국민들한테 강하게 전달하는 메시지의 역할을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단순히 1.5단계일 때보다 2단계가 되고 또 2단계를 통해서 우리가 실제 가고 있는 그런 장소들이 문이 닫히는 모습들을 보게 되면 시민들도 지금이 정말 위기구나, 나도 조심해야겠구나. 이런 경각심을 많이 느낄 수 있기 때문에 그래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올릴 때는 좀 빨리, 신속하게 올리고 또한 국민들한테 강하게 메시지를 전달하도록 얘기를 하고 있고 낮출 때는 이제 상황이 안정되는 걸 봐서 차근차근 낮추는 방법들을 이제 강구를 하기는 하는데 정부 입장에서 사실은 경제나 이런 부분들을 많이 고려하다 보니까 한 템포씩 늦춰지고 있는 부분이 사실 걱정인데요. 지금처럼 지역사회 전체에 만연한 경우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외에는 방법이 전혀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국민들에게 강하게 메시지를 전달하는 차원에서도 2단계로 빨리 격상하는 게 현재로서는 가장 중요합니다.]

[앵커]

사실은 진짜로 거리두기 단계를 올리면 자영업자분들 같은 경우에는 정말 직격탄을 맞기 때문에 가게 문을 닫지 않고 좀 억제할 수 있는 방법은 전혀 없는 걸까요?

[이재갑/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 사실 이제 그런 부분 때문에 저희가 1단계로 낮출 때 이러한 자영업 하시는 분들이 자기 스스로 감염병에서 안전할 수 있는 그런 조건들을 만들 수 있게 정부가 충분히 지원을 해 줘야 된다. 칸막이 설치하게 한다든지 또는 이제 배달이나 이런 것들을 많이 할 수 있게 해 준다든지 이런 지원책을 말씀을 드렸는데 모르겠습니다. 정부의 어떤 재정이 부족해서인지 몰라도 그런 부분은 하지 않고 그냥 소비만 진작해서 자영업자들을 벗어나게 하려는 그런 식의 정책들만 벌어지다 보니까 지금 상황이 악화되고 있거든요. 그래서 저희가 거리두기 올라갈 때마다 그 부분들, 자영업자들이 버틸 수 있게끔 하는 그런 정책들이 반드시 수반되어야지 자영업자들이 버틸 수 있다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거리두기 단계를 좀 올릴 것으로 보이시나요, 어떠세요?

[이재갑/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 일단 올리는 것을 결정을 한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습니까?

[이재갑/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 아마도 내일 이제 최종 결정 작업들을 할 것 같은데 아마도 조만간 오를 거라고 예상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수도권 지역만 얘기하시는 건가요?

[이재갑/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 아마도 수도권일 것 같고요. 아마 수도권 2단계로 올리고 전국적으로 상황이 안 좋은 데도 아마 광역단체장한테 권한을 줘서 2단계 올릴 수 있는 권한을 줄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이재갑 교수님이셨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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