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부산, 밤 10시 태풍 '최근접' 긴장…피해신고 200건 넘어

입력 2019-09-22 15:41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이번에는 부산으로 가보겠습니다. 한반도에 가장 근접하는 지점이 바로 부산입니다. 밤 10시로 예상됩니다. 이미 지금도 비바람이 거세다고 하는데, 부산 영도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구석찬 기자, 지금 비바람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3시간 전 JTBC 특보 때는 제가 부산 남항에서 소식을 전해드렸는데요.

지금은 영도 해안가 쪽으로 조금 더 깊숙이 들어와 봤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비바람은 더 거세지고 있습니다.

제 뒤로 보시면 너울성 파도가 맹렬한 기세로 몰아치기 시작했습니다.

원래 이 곳은 시민들이 많이 찾는 산책로입니다.

하지만 오늘은 태풍때문에 사람은 물론 차량까지 모두 출입이 통제된 상태입니다.

부산시와 각 지자체는 시민들에게 재난안전문자를 보내 태풍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당부하고 있습니다.

[앵커]

태풍이 접근하고 있는 상황인데, 벌써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비가 어제부터 내렸는데요.

어젯밤 10시 25분쯤 부산 부전동에서 2층 단독주택 일부가 무너지면서 72살 A씨가 매몰됐습니다.

출동한 소방관이 구조작업을 벌였지만 A씨는 9시간만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오늘 아침 9시에는 부산 연제구 거제동에서 오토바이 운전자 69살 B씨가 강풍에 넘어진 가로등에 부딪혀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또 50분 뒤에는 수영구 한 아파트 자전거 보관소 지붕이 바람에 날아가면서 행인 44살 C씨가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접수된 피해가 얼마나 되는건가요.

[기자]

현재까지 부산에선 200건에 가까운 피해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곳곳에서 가로수가 넘어지고 간판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저지대를 중심으로 침수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옹벽과 축대 붕괴도 계속되는 상황입니다.

[앵커]

태풍은 오늘 밤 10시쯤 부산과 가장 가까워진다는데 그때 특히 해운대가 걱정입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기상청은 제 17호 태풍 타파가 오늘 밤 9시에서 10시 사이 부산 앞바다를 지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많은 비를 뿌리면서 바람도 상당히 거셀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대 순간풍속이 초속 40미터로 예상됩니다.

바람이 특히 거셌던 태풍 링링에 버금갈 정도입니다.

특히 해운대는 말씀하신대로 초고층 빌딩이 집중되어 있는 곳입니다.

이렇게 강한 바람이 분다면 추가 피해가 날 수 있습니다.

빌딩이 이렇게 밀집할 경우 바람이 건물들 사이를 통과하면서 다른 곳보다 바람이 쎈 이른바 빌딩풍이 우려됩니다.

이 때문에 오늘 밤 해운대 주민들은 외출을 삼가야겠습니다.

관련기사

태풍 타파, 성산 앞바다 근접…초속 40m 강풍, 600mm 물폭탄 부산 등 남해안 지역 '태풍경보'…100여건 비바람 피해 태풍 타파, 제주도 '직접 영향권'…한라산 513mm 물폭탄 태풍 '타파'에 전국 강한 비바람…최대 400㎜ '물폭탄'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