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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레나 실소유주 재판…"탈세 162억원 외 수십억 더"

입력 2019-06-01 20:57 수정 2019-06-03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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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강남의 유명 클럽 아레나의 실소유주는 지금, 세금 162억원을 내지 않은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경찰이 추가로 수십억 원대 탈세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JTBC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신아람 기자입니다.

[기자]

클럽 아레나의 실제 주인으로 알려진 강모 씨는 세금 162억 원을 내지 않은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이른바 '바지사장'을 두고 종업원 급여를 부풀려 신고하는 방법 등으로 탈세한 혐의입니다.

강씨는 해당 혐의를 전면 부인해왔습니다.

그런데 최근 경찰이 강씨의 또 다른 탈세 혐의를 포착했습니다.

경찰은 강씨가 서울에 클럽과 주점 등 19곳을 실소유하면서 현금거래 수익을 빼놓고 신고하는 방식으로 세금 수십억 원을 내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추가로 포착된 혐의에 대해서도 조만간 국세청에 통보할 방침입니다.

경찰은 또 강씨가 서울 이외의 지역에서도 클럽을 실소유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추가 조사를 검토 중입니다.

[지역 클럽 관계자 : 강남하고 원래 같이하다 보니까. 안에 지금 구성원들이 싹 다 바뀌고 있거든요.]

이런 가운데 경찰은 강씨가 실소유한 업소가 있었던 서울 청담동의 호텔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2017년 5월 이 호텔 지하에 '한류 공연장'을 만들겠다는 명목으로 건축 허가가 났는데, 실제로는 유흥업소를 차리려 한 정황이 나온 것입니다.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허가 과정에 유착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조영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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