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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철 "왜 우리나라에서만 유해한 옥시 판매됐나"

입력 2016-04-29 09:56 수정 2016-05-02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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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철 "왜 우리나라에서만 유해한 옥시 판매됐나"


새누리당 원유철 대표 권한대행은 29일 가습기 살균제 문제와 관련, "선진국에선 유해성이 입증된 물질이 왜 우리나라에서만 시판됐냐"며 정부의 관리·감독 문제점을 지적했다.

원 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옥시의 경우 영국계 다국적 기업이지만 오직 우리나라에서만 해당 가습기 살균제를 판매했단 보도가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옥시는 해당 제품의 유해성을 알지 못했다 부정하며 정부의 피해 인과관계 조사 결과를 부정하고 자체 실험을 통해 원료물질 유해성을 왜곡하는 등 부도덕함의 극치 보여주고 있다"며 "특히 2011년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 결과를 반박하는 추가 의견서를 지난해 제출했는데 황사와 가습기 자체에서 번식한 세균 등이 폐손상 원인이 될 수 있다는 황당 주장까지 했다"고 비난했다.

원 대행은 "피해자와 유가족 고통과 상처는 안중에도 없이 책임만 회피하기에 급급한 모습에 더욱 분노하고 있다"며 "이번 사건은 국민 건강과 생명에 직결된 사항인 만큼 살균제 유해성에 대한 경영진 차원의 조직적 은폐 및 조작 시도가 있었는지 검찰은 한점 의혹이 남지 않게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제도적 허점이나 관리감독 문제점도 면밀히 파악해야 한다"며 "향후 일부 부도덕 기업의 탐욕과 제도적 허점으로 소중한 국민 생명이 무고하게 희생되는 일이 다신 발생하지 않도록 정부는 제로베이스에서 모든 문제점을 검토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원 대행은 "정부는 가습기 살균제의 폐 이외 건강 피해 가능성도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필요할 경우 지원 대책을 마련해 국민건강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전력을 다해주길 간곡히 당부한다"며 "우리 새누리당도 화학물질로부터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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