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 도널트 트럼프의 열풍, 그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저희 JTBC가 트럼프의 유세 현장을 찾았는데요. 이 정도면 신드롬 수준입니다.
그 비결이 뭔지 채병건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불법 이민을 막기 위해 멕시코와의 국경에 장벽을 세우겠다고 주장해 국내외에서 논란을 빚었던 트럼프.
그러나 유세장의 분위기는 전혀 다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공화당 경선 후보 : 준비됐습니까. 우리는 장벽을 만들 겁니다. (예에!) 누가 돈을 댑니까? (멕시코!) 누구? (멕시코!)]
미국 보수의 숨은 모습이 드러난 겁니다.
오바마 대통령에게 해고 선언을 하자 청중들은 더 열광합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공화당 경선 후보 :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이겁니다. 오바마 대통령 당신은 해고야!]
트럼프의 연설을 끊은 한 참석자는 바로 쫓겨납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공화당 경선 후보 : 그 사람 내보내요. 나가, 나가!]
북핵 실험에 한국의 안보무임승차론을 끼워 맞추기까지 한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미국 공화당 경선 후보 : 미친 사람이 핵, 핵 하고 있고, 우리가 (한국을) 다 지켜주는데 받는 게 아무것도 없어요.]
트럼프의 인기는 보수층의 불만을 정확히 짚어내 이들의 대변자로 각인된 때문입니다.
[매디 볼리어/미국 뉴햄프셔 주민 : 트럼프가 말하면 그대로 돼요. 트럼프가 비자 프로그램 강화를 말하니 국토안보부와 연방수사국이 더 강력하게 하고 있어요.]
트럼프 돌풍이 표로 연결될지가 미국 대선의 관전 포인트가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