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난폭 보복 운전 사고.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사소한 시비로 시작돼 점점 흉포한 사건으로 커지는데요. 도로 위 보복운전의 실태를 JTBC 탐사프로그램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가 심층 취재했습니다.
이희정 기자입니다.
[기자]
대형 트럭이 승용차를 추월해 앞으로 나갑니다.
앞서 가던 트럭이 승용차 앞을 막아서더니 갑자기 멈춰 섭니다.
[목격자 : 트럭이 승용차 앞으로 와서 승용차를 밀어서 옆으로 보내고 트럭이 4차로까지 쫓아왔어요. 승용차 앞으로요.]
뒤따르던 대형 트레일러와 승용차 등 차량 넉대가 부딪히며 승용차 운전자 1명이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트럭 운전자의 보복 운전으로 벌어진 사고였습니다.
지난달 전북 김제에서는 시비 끝에 본네트에 사람을 싣고 200미터를 주행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920건이던 난폭, 보복 운전이 1년 새 1천 5백 건으로 급증했습니다.
운전자 세 명 중 한 명은 보복운전을 당해본 경험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보복 운전의 원인으로 분노조절 장애를 꼽습니다.
모레(19일) 일요일 밤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는 빠르게 늘고 있는 보복 난폭운전의 원인과 대책을 조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