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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차 따지더니…감사원 "4대강 감사 준비 본격 착수"

입력 2017-05-24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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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감사원이 4대강 사업에 대한 감사 착수가 어렵다는 입장을 낸 것으로 어제(23일) 뉴스룸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본격적인 감사 준비에 들어갔다"며 달라진 입장을 보였습니다. 하룻밤 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요.

안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감사원은 오늘 4대강 사업 감사와 관련해 "본격적으로 감사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4대강 사업 관련 자료를 모으고 감사 방법과 범위를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감사원은 어제 JTBC 취재진에게 "감사를 하기 위해서는 공식적인 절차가 필요하다"며 "지금으로선 지켜봐야한다"는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감사원이 감사를 하기 위해서는 법적 필요 요건이 있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또 현재 다른 감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감사를 할 인력이 없다고도 했습니다.

감사원은 입장이 달라진 건 아니라고 했지만 하루 만에 전혀 다른 분위기입니다.

감사원에는 어제 JTBC 보도 이후 오늘까지 전화 민원이 집중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감사원은 앞서 이명박, 박근혜 정부에서 실시된 1, 2차 4대강 감사 때도 야당과 여론의 요구가 거세지자 감사원 직권으로 감사에 착수한 바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40개의 환경단체 모임인 한국환경회의는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4대강 공익감사청구서를 감사원에 제출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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