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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사회 염원하는 광장의 촛불…1000만 넘을 전망

입력 2016-12-31 20:41

친박단체 "촛불 보내고 태극기 맞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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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단체 "촛불 보내고 태극기 맞겠다"

[앵커]

2016년도 이제 4시간여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앞서 보신 것처럼 올 한해는 여느 해와 같이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역사에 부끄러운 기록으로 남게 될 일들도 상당히 많았죠. 특히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 씨의 국정농단이 국민들을 우울하게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광장을 지킨 시민들의 촛불민심이 결국 대통령을 탄핵 심판정으로 이끌었는데요. 새로운 대한민국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네, 새 시대를 염원하는 시민들, 오늘(31일) 이 시각에도 어김없이 광장에 나와 새해맞이에 나섰습니다. 먼저 광화문 광장 집회 상황부터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강버들 기자, 지금 뒤로 많은 분들이 나와 계신 것 같은데. 현재 그곳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7시 현재 주최 측은 광화문 광장에 60만 명의 시민이 모였다고 밝혔습니다.

9차 촛불집회까지 광장에 나온 시민들은 전국적으로 890만 명입니다.

10월 29일 서울에서 3만 명이 모여서 첫 집회를 했을 때는 예상하기 어려웠던 숫자인데요.

지난 9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된 이후에도 매주 수십 만 명이 거리에 나와 대통령의 즉각 퇴진과 함께 우리 사회의 대대적 변화를 요구했습니다.

지금도 이곳으로 많은 시민들이 모여들고 있는데요, 그래서 주최 측은 오늘 연 인원이 10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은 집회가 평소보다 늦게 시작했는데요. 낮부터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사전행사가 다양하게 열렸어요.

[기자]

네, 낮부터 시민들은 광장에 모여 한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는 각오를 다졌습니다.

일찍부터 광장을 찾은 시민들의 모습을 김지아 기자의 리포트로 보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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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박영신' 구호로 다양한 행사…'새해엔 올해와 다르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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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버들 기자, 지금 본집회가 열리고 있는데. 7시부터 시작했죠?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본 집회는 지난 9차례의 촛불 집회를 돌아보는 영상과 함께 시작했습니다.

또 밀어붙이기 식으로 진행된 국정교과서 정책을 규탄하고 청와대의 이른바 '공작 정치' 의혹이 담긴 김영한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업무일지를 철저히 수사하라는 발언이 이어졌습니다.

7시 45분에는 어둠을 함께 몰아낸다는 의미로 손에 들고 있는 촛불을 함께 끄고, 다시 켜는 소등 행사가 진행됩니다.

불이 꺼진 뒤에는 정부 청사에 레이저 빔을 쏴서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요구하는 민심도 전달할 계획입니다.

[앵커]

집회가 끝난 뒤에도 여러 가지 행사가 이어질 예정이죠?

[기자]

8시부터는 이 자리에서 '송박영신' 콘서트가 진행됩니다.

얼마 전 신중현 씨의 '아름다운 강산'을 친박단체 집회 참가자들이 불렀는데요, 이에대해 아들 신대철 씨가 공개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신대철 씨가 오늘 바로 무대에 오릅니다. 잠시 뒤인 8시 40분쯤 무대에 올라 아름다운 강산을 직접 연주하고, 또 가수 전인권 씨도 함께 노래합니다.

9시 30분터는 행진이 진행되는데요. 평소처럼 청와대와 총리 공관, 헌법재판소로 향하는 경로 외에 오늘 시민들이 많이 모일 종로와 명동을 지나는 경로도 추가됐습니다.

행진 대열은 보신각으로 모일 예정입니다.

[앵커]

낮에는 친박 단체들의 집회도 열렸죠?

[기자]

오후 2시부터 대한문 앞에서 박사모 등 친박단체가 집회를 열었습니다.

오늘 촛불집회 주최 측은 박근혜 정권을 보내고 새해를 맞는다는 뜻의 '송박영신'을 주제로 내걸었는데요.

이에 대해 친박단체들은 촛불을 보내고 태극기를 맞겠다며 '송화영태'라는 이름을 자신들의 집회에 붙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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