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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시장 첫 발화 당시 CCTV 공개…상인-경찰 공방

입력 2016-12-02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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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상가 안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이는 대구 서문시장 화재의 CCTV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화재의 원인을 규명할 수 있는 단서인데 어찌된 일인지 경찰과 상인들의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백일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구 서문시장 상가 내부, 불빛이 번쩍이더니 불길이 삽시간에 번집니다.

경찰은 지난달 30일 발생한 서문시장 화재가 4지구 1층 내부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이는 영상을 1일 공개했습니다.

그러면서 방화나 실화가 아닌 전기 누전이 원인으로 추정된다는 1차 분석 결과를 내놨습니다. 서문시장 4지구 1층에는 옷가게 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상인들은 경찰 발표에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건물 내부가 아닌 외부 노점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을 경비원들이 목격했다는 겁니다.

노점에서 발화했다면 구청이나 시청 공무원들이 단속과 점검을 제대로 못한 결과로 볼 수 있어 경찰이 공무원들을 보호하기 위해 허위 사실을 발표했다는 게 상인들의 주장입니다.

경찰은 발화지점을 규명하기 위해 현장 감식도 진행하고 있지만, 감식 결과가 나오는데는 수일 이상 걸릴 전망입니다.

점포 679곳이 탔고, 연말연시를 앞두고 물품을 많이 구비한 곳이 많아 상인들 재산 피해액이 최소 수백억원에서 1000억원에 이를 거라는 관측마저 나옵니다.

새누리당과 정부는 오늘 국회에서 서문시장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는 방안을 논의합니다.

당정은 재난안전특별교부세 지원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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