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일본 언론 "북한 행동 폭거"…"중국, 제재 동참하라"

입력 2016-02-08 12:30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일본 언론 "북한 행동 폭거"…"중국, 제재 동참하라"


북한이 장거리 탄도 미사일을 발사한 다음 날인 8일 일본 언론들은 사설을 통해 한결같이 북한의 행위를 '폭거'라며 강력 비난했다. 동시에 북한 제재에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는 중국에 북한 제재 행보에 동참할 것을 강하게 촉구했다.

요미우리는 8일자 사설에서 "북한은 지난 2012년 미사일 발사 때 보다 미사일 기술이 전진했다"라고 평가하며 이것은 미사일 대형화로 사거리를 늘려 미국을 협상 테이블로 이끌어 내려는 목적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경험이 부족한 김정은 제1비서가 측근을 차례차례 숙청하는 공포정치를 펼치고 있는 것과 미사일 발사를 하는 등은 그가 합리적인 판단을 할 수 없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면서 유엔 안보리에서 실효성 있는 제재안 결의를 채택할 것을 촉구했다.

그러나 "가장 큰 문제점은 북한의 경제적 생명줄을 쥐고 있는 중국이 제재 강화에 신중한 자세를 바꾸지 않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요미우리는 이어 "대화와 협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중국의 미온적인 자세가 북한을 조장시킨 것 아니냐"며 중국을 강력 질타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도 사설에서 "북한이 사실상 장거리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지난달 핵실험에 이은 폭거"라며 "국제사회가 결속해 엄격한 경제 제재를 통해 강한 압력을 줘야 한다"고 호소했다.

니혼게이자이도 "중국이 유엔의 엄격한 제재결의안에 동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사히신문은 "북한의 핵실험 이후 안보리의 제재 논의를 정체시켜온 상임이사국으로서 중국의 책임이 크다"며 중국의 유엔 안보리 제재 결의안 채택 동조를 촉구했다.

산케이신문은 "대북 제재에 신중한 중국과 러시아가 자세를 바꿔야 한다"면서 한발 더 나아가 "북한의 폭거는 특히 집단적자위권 행사 용인을 포함한 강한 미일동맹이 불가결함을 부각시켰다"고 주장했다.

(뉴시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