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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기업공개후 보유현금 11조원으로 뭐할까

입력 2012-05-18 08:10 수정 2012-05-18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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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기업공개후 보유현금 11조원으로 뭐할까

페이스북이 이번 기업공개(IPO)로 조달된 자금으로 무엇을 할까.

미국 현지언론들은 18일(현지시간) 첫 거래를 하는 페이스북이 이번 IPO가 성공하면 조달된 자금 규모가 61억∼68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페이스북이 현재 보유한 현금의 규모가 39억 달러에 이르는 만큼 IPO 이후 금고에 쌓인 현금 규모는 최소100억 달러(약 11조6천억원)에 달하게 된다.

이에 따라 업계와 월가는 페이스북이 이렇게 조달된 자금으로 무엇을 할 것인지를 놓고 분주하게 분석작업을 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페이스북은 최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조달된 자금을 기업운영 비용과 관련된 운전자본(working capital)으로 활용하고 일부는 세금납부와 투자 또는 기업인수 등에 이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그러나 "현재 이 자금을 사용할 특정한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페이스북이 현재 IPO를 앞두고 있는 시점이어서 관련 사업을 공표하는데 한계가 있지만 모바일 관련 사업과 중국 진출 등에 이 자금이 활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

페이스북은 지난달 10억 달러로 사진공유애플리케이션(이하 앱) 인스타그램을 인수하고 지닌주에는 위치공유 앱 글랜시도 사들였다.

또 페이스북이 공식확인하지 않았지만 이번주에는 안드로이드로 구동되는 기기에서 인기있는 사진공유앱 라이트박스도 인수했다는 보도도 나오는 등 모바일사업과 관련해 잇따라 기업인수에 나서고 있어 이 같은 분석을 뒷받침하고 있다.

또 다른 인터넷기업들과 마찬가지로 진출 자체가 막혀있는 중국에 발을 들여놓기 위해 중국 기업 인수 또는 지분참여 등이 고려될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중국이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인터넷 시장인 만큼 페이스북으로서는 손놓고 있을 수 없는 곳이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페이스북은 이밖에 보고서를 통해 올해 중에 사무실 건축과 장비 조달 등 자본적 지출(capital expenditures)에 18억달러를 사용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시장에서는 데이터센터 구축이 주요 사업이 될 것으로 추측했다.

또 사업확장을 위해 새로운 직원 채용에도 적극 나설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현재 페이스북 직원 수는 3천539명이지만 경쟁사인 구글은 이미 3만명이 넘어서고 있다.

업계와 애널리스트들은 이처럼 조달된 자금을 사용하더라도 기본적으로 페이스북이 이익을 내고 있기 때문에 상당한 자금은 금고에 그대로 남아있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페이스북은 10억달러의 이익을 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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