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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도 힘든 강한 바람'…태풍 '바비' 풍속 점차 강해져

입력 2020-08-25 08:20 수정 2020-08-25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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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8호 태풍 바비의 북상으로 긴장감이 다시 높아지고 있습니다. 역대 최장의 장맛비 피해를 아직까지 복구하지 못했는데 또다시 비바람 피해가 우려됩니다. 태풍특보는 현재 제주 남쪽 먼바다에 내려져 있습니다. 점차 남해와 서해, 전라도로 확대되겠습니다. 취재기자와 태풍 소식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이재승 기자, 태풍의 현재 위치와 이동속도부터 살펴볼까요?

[기자]

8호 태풍 바비는 현재 제주 남쪽 약 500km 해상에서 북상하고 있습니다.

이동속도가 시속 3km 정도로 거의 정지했다라고 봐도 될 정도인데요.

오늘 새벽 3시 기준으로 중심부근에는 초속 37m, 시속으로는 133km의 강한 바람을 동반하고 있습니다.

태풍 다섯 개 바람 등급에서 세 번째에 해당하는데 내일은 매우 강으로 발달하면서 바람 세기가 4단계로 올라가겠습니다.

[앵커]

태풍이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시점을 지역별로 정리를 해 보죠.

[기자]

일단 오늘 밤에 제주도가 태풍의 직접 영향을 받겠습니다.

그리고 태풍 바비는 내일 오후에 제주 서쪽 해상을 지나서 모레 목요일 아침에는 서울 등 수도권에 가까이 접근하겠는데요.

태풍이 가장 강하게 영향을 주는 시점을 보면 제주도는 내일 하루 종일 영향을 받고 남부지방은 내일 낮부터 밤사이가 되겠습니다.

그리고 서울 등 중부지방은 내일 밤부터 모레 오전 사이에 태풍 영향을 가장 강하게 받는 그런 시기가 되겠습니다.

[앵커]

태풍이 서해 쪽으로 올라오면서 바람의 세기는 더욱 강해진다고 하는데 어느 정도입니까?

[기자]

현재 태풍 중심의 바람 세기는 초속 37m 정도인데요.

내일은 초속 47m까지 강해지겠습니다.

이때 호남, 서해안과 제주도에는 순간 최대풍속이 초속 60m까지 불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을 하고 있습니다.

초속 54m 이상의 바람이라면 가장 상위에 속하는 개념이라서 바람으로 일어날 수 있는 거의 모든 재난이 가능한 그런 수준입니다.

사람이 걸어다닐 수 없고 또 건물이 붕괴될 수 있어서 주의를 해야 하는데요.

수도권을 비롯한 서쪽 내륙과 남해안에도 초속 35m 안팎의 강풍이 예상됩니다.

[앵커]

현재 제주 남쪽 먼바다에는 태풍특보가 발효 중인데 그 이외 지역에서는 현재 폭염특보가 내려져 있잖아요. 특보 상황을 좀 정리를 해 볼까요?

[기자]

지금은 태풍를 서쪽으로 밀어내고 있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한반도를 덮고 있어서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현재 전국 대부분 지방에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데요.

다만 태풍이 올라오면서 태풍특보가 점차 확대되겠습니다.

지금은 제주 남쪽 먼 바다에만 발효 중이지만 오전에 남해 전 해상과 전남 그리고 오후에는 충청과 남부지방에도 태풍특보가 내려지겠습니다.

그리고 오늘 밤에는 서울 등 수도권에도 태풍특보가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예비특보 구역을 보시면 앞으로 우리나라 전체에 태풍특보가 내려지겠습니다.

[앵커]

모레 목요일 아침에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수도권지역에 가장 가깝게 태풍이 접근할 예정이고요. 그 이후에는 북한 쪽으로 올라가잖아요. 북한도 현재 바짝 긴장하고 있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태풍 바비의 이동경로가 지난해 9월에 서해로 올라온 태풍 링링 그리고 2012년 수도권에 피해를 줬던 볼라벤과 유사하기 때문인데요.

말씀하신 것처럼 이번 태풍 바비는 목요일 아침에 수도권에 가장 근접을 한 이후에 목요일 오후에는 북한 황해도 부근에 상륙할 것으로 그렇게 전망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북한이 태풍 링링으로 인해서 지난해 막대한 피해를 입었기 때문에 올해도 큰 피해가 있지 않을까 그렇게 우려를 하고 긴장하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앵커]

별다른 피해 없이 태풍이 잘 빠져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여기까지 정리를 하죠. 이재승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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