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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우파 대표 정치인' 시라크 전 대통령 별세

입력 2019-09-27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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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랑스 우파를 대표하는 정치인이지요. 자크 시라크 전 대통령이 별세했습니다. 시라크 전 대통령은 2003년 미국의 이라크 전쟁에 대한 반대 입장을 강하게 내면서 미국이 주도하는 세계 질서에서 프랑스 자존심을 강조했던 정치인이었습니다. 

김성탁 특파원입니다.

[기자]

파리 에펠탑의 불이 꺼집니다.

자크 시라크 전 대통령을 추모하기 위해서입니다.

대통령 관저인 엘리제궁의 추모 공간에도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생중계 담화에서 프랑스라고 하면 떠오르는 생각을 정립한 대통령이라고 회고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프랑스 대통령 : 그의 생각에 동의하건 않건 간에 우리를 하나로 묶어준 그에게서 우리는 모두 우리 자신을 봅니다.]

시라크는 세 차례 파리시장, 두 차례 총리, 12년 간 대통령직을 지냈습니다.

드골 이후 우파에서 가장 큰 조명을 받았던 거물입니다.

그는 미국에 할 말을 하는 정치인으로도 잘 알려져있습니다.

[자크 시라크/전 프랑스 대통령 : 지금 이라크는 즉각적인 위협을 주지 않아 전쟁을 하는 게 정당하지 않습니다.]

나치의 전쟁범죄에 협력해 유대인을 포로수용소로 보낸 프랑스 정부의 책임을 처음으로 인정하기도 했습니다.

여러번 스캔들에 휩싸였지만 정치권은 한 목소리로 그를 추모했습니다.

좌파 사회당 출신 올랑드 전 대통령도 프랑스 국민은 친구를 잃었다고 했습니다.

장례는 월요일(30일) 파리 생 쉴피스 성당에서 국장으로 치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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