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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가능성 낮다더니…BMW, 6만 5천여 대 '추가 리콜'

입력 2018-10-23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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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BMW가 또 대규모 리콜을 발표했습니다. 지난 7월 '차량 화재' 때문에 10만여 대를 리콜한 지 3달 만입니다. 이번에는 BMW 118d와 미니 쿠퍼 디젤 모델 등 6만5000여 대가 대상입니다. 1차 때와 합하면 17만 대가 넘습니다.

박영우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리콜도 화재 위험 때문입니다.

1차 리콜 때 빠졌던 BMW 118d 등 52개 차종 6만5000여 대가 대상입니다.

2011년 5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생산된 차량인데 특히 미니는 모든 디젤 모델이 해당됩니다.

당초 BMW는 이들 차량은 520d 등과 엔진이 달라 불이 날 가능성이 낮다고 리콜에서 제외했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118d에서 불이 나 민관합동조사단이 조사하는 과정에서 똑같은 문제가 발견된 것입니다.

밸브에 침전물이 쌓이고 구멍이 뚫리는 등 배기가스 재순환 장치, EGR 결함입니다.

이 때문에 '부실 리콜' 지적이 나옵니다.

국토부는 BMW가 리콜 대상을 은폐하거나 축소했는지 철저히 따져보겠다고 했습니다.

BMW 측은 불이 날 가능성이 낮지만 최대한 안전을 고려해 이번 리콜을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리콜로도 부족하다고 주장합니다.

2011년 이전에 제작된 차량에서도 문제가 된 부품이 사용됐다는 것입니다.

[김필수/대림대 자동차과 교수 : 2009년부터 같은 EGR 시스템과 알고리즘을 쓴 걸로 알고 있거든요. 그런 부분도 정부가 면밀하게 조사를 해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번 리콜은 다음달 26일부터 시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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