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BBC 인터뷰 중 아이 난입…켈리 교수 "방문 안 잠근 탓"

입력 2017-03-15 16:36 수정 2017-03-15 18:28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부산의 한 외국인 교수가 탄핵에 대해 영국 BBC 방송과 화상 인터뷰를 하는데, 자신의 아이들이 끼어들어 화제입니다. 생방송에서 말이죠. 각종 패러디까지 등장했는데 인종차별 논란으로까지 확산되기도 했습니다.

강신후 기자입니다.

[기자]

탄핵 선고 당일 부산대 로버트 켈리 교수가 BBC와 한국정세에 대해 자신의 집에서 화상 인터뷰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뒤에서 딸과 보행기를 탄 아기까지 등장하고, 뒤이어 아내가 급히 방 안으로 뛰어들어와 뒷수습에 나섭니다.

BBC 페이스북 페이지에서만 8000만 번 넘게 조회되며 전 세계적 화제를 모은 장면입니다.

'아이들을 데리고 나가는 장면이 거칠었다' '켈리 교수가 당시 하의를 입지 않았다' 등 각종 억측도 난무했습니다.

켈리 교수의 온가족이 BBC 인터뷰에 응했습니다.

[로버트 켈리/부산대 교수 : 인터뷰 장면을 녹화하고 있었고, 아이가 들어왔어요. 제가 문을 잠그지 않았던거죠. 제 잘못이에요.]

서양인들 사이에서 '보모'로 지칭됐던 아내 김정아씨는 당시 거실에서 남편의 방송을 휴대폰으로 촬영 중이었습니다.

[김정아/켈리 교수 아내 : 우리는 (인종) 문제로 논쟁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사람들이 그냥 이를 즐겼으면 해요.]

부부는 방송 이후 다시는 인터뷰가 오지 않을 거라고 염려했지만, 사랑스런 아이들을 혼내지 않았다며 웃었습니다.

관련기사

대통령 탄핵 결정 이후 정국…차기 정권 핵심 과제는 탄핵 전 사임한 닉슨…미국 사회에 던진 '화합 메시지' '탄핵 결정' 사드에 어떤 영향?…미국·중국 '입장 차' 탄핵 소식에…미 "선택 존중"-중·일 "불안정 없어야"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