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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정선 산불 9시간째…바람 거세 진화작업 어려움

입력 2015-03-04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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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건조한 날씨 속에 강원도 정선의 야산에서 큰불이 났습니다. 정오가 좀 안 돼서 났으니까 지금 9시간 가까이 됐는데, 바람이 워낙 강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현장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는데요.

김상진 기자, 뒤로도 연기가 보이는 것 같은데, 불길은 좀 잡혔는지요?

[기자]

네, 큰불은 거의 꺼졌지만 아직 여전히 곳곳에서 진화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현재 초속 10m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어 소방당국이 불길을 완전히 잡는 데 애를 먹고 있습니다.

여기에 날이 저물면서 진화헬기마저 철수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곳 강원도 정선군 여량면 야산에서 불이 난 시각은 오늘(4일) 오전 11시 50분쯤입니다.

농가 하우스의 화목보일러에서 시작된 불이 야산으로 옮겨붙으면서 벌써 9시간 가까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소방당국은 헬기 17대와 진화인력 900여 명을 투입했지만, 산세가 험한 데다 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번지면서 피해가 커졌습니다.

여기에 심각한 겨울 가뭄으로 확산속도가 빨랐던 것도 초기진화 실패에 한몫했습니다.

불은 한때 인근 민가까지 내려오면서 주민들이 대피하기도 했는데요.

이번 불로 인명 피해는 없지만 펜션 1채와 주택 2채가 불탄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정확한 산림 피해 면적은 현재 파악 중입니다.

소방당국은 최대한 인력을 동원해 산불 확산을 막는 데 주력할 계획인데요. 완전히 불이 잡힐 때까지는 뜬눈으로 밤을 새워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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