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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정치권도 '램지어' 비판…국제학술지는 "논문 조사"

입력 2021-02-12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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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매춘부"라고 주장한 하버드대학교 램지어 교수에 대해서 미국 정치권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문제의 논문을 싣기로 한 국제학술지도 자체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워싱턴 임종주 특파원 입니다.

[기자]

미국의 영 김 연방 하원의원은 램지어 교수의 주장이 진실을 호도하고 있을 뿐 아니라 역겹다고 비판했습니다.

피해자들을 모욕하는 것이라며, 램지어 교수에게 사과하라고도 촉구했습니다.

같은 하원의 미셸 박 스틸 의원도 "혐오스럽다"며, 뜻을 같이 한다고 했습니다.

광복회는 램지어 교수의 입국을 금지해줄 것을 법무부에 요청했습니다.

앞서 일본 근현대사 권위자인 앤드루 고든 하버드대 역사학과 교수도 논거가 왜곡됐다고 일침을 가하는 등 학계 내 파장도 커지고 있습니다.

램지어 교수 논문의 진실성과 신뢰성에 잇따라 금이 가게 되자 해당 학술지도 자체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홈페이지를 통해 "역사적 증거와 관련해 우려가 제기돼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문제의 논문은 이 학술지 3월호에 게재될 예정이었습니다.

하버드대 내에선 비판 글과 사설이 교내 신문 등에 잇따라 실리고 있습니다.

[로사린드 량/하버드대 로스쿨 중국계 재학생 : 최소 2명의 로스쿨 교수가 논문에 기술된 위안부의 경제 관계가 어떤 법적 체계로도 설명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계약 관계가 아니라 사실상 노예였기 때문입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 역사학자 6명이 램지어 교수의 논문을 지지한다는 공개 서한을 학술지 편집진에 보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역사 왜곡에 사실상 동조하고 나선 것이어서 부적절하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화면출처 : 영 김 페이스북)
(영상디자인 : 배장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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