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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평화상에 무퀘게·무라드…'전쟁 성폭력 문제' 고발

입력 2018-10-05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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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노벨평화상은 성폭력을 전쟁 무기로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데 애써온 2명에게 돌아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수상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올해 노벨위원회는 전쟁 중 성폭력 문제를 주목했습니다.

김성탁 특파원입니다.
 

[기자]

[베릿 라이스 안데르센/노르웨이 노벨위원회 위원장 : 두 사람은 성폭력 전쟁 범죄에 맞서 싸우고 주의를 환기하는 데 중대한 공헌을 했습니다.]

콩고민주공화국의 산부인과 의사인 드니 무퀘게는 내전에서 성폭행이나 신체 훼손을 당한 여성 피해자 수만 명을 치료하고 재활을 도왔습니다.

콩고에서는 15년간 이어진 내전으로 여성 50만 명 이상이 성폭력을 당했습니다.

무퀘게는 가족이 인질로 잡히고 운전사가 살해되는 상황에서도 여성들에 대한 지원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이라크 소수 야디지족 출신 나디아 무라드는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IS에 납치됐다 탈출한 성노예 피해자 출신 인권운동가입니다.
 
그는 IS를 민족 학살 혐의로 국제형사재판소에 제소했습니다.

올해 노벨평화상에는 세차례 남북정상회담과 처음 열린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트럼프 대통령도 수상 후보로 거론됐습니다.

노벨 문학상 수상자를 선정하는 스웨덴 한림원이 유력 인사 성폭력 파문으로 곤욕을 치른 상황에서 노르웨이 노벨위원회가 평화상 시상을 통해 노벨상의 불명예를 털어내려 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시상식은 오슬로에서 노벨의 사망일인 12월 10일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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