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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탄도미사일 3발 중 2발 '노동미사일' 가능성

입력 2016-07-21 22:28 수정 2016-07-21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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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탄도미사일 3발 중 2발 '노동미사일' 가능성


북한 탄도미사일 3발 중 2발 '노동미사일' 가능성


북한이 지난 19일 발사한 탄도미사일 3발 중 2발이 노동미사일(사거리 1300㎞)이고 나머지 1발이 스커드미사일(사거리 300~700㎞)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21일 전해졌다.

노동미사일 2발 중 1발은 고각(高角) 발사돼 150㎞ 이상 솟구친 뒤 600여㎞를 비행했지만, 다른 1발은 비행궤적이 명확치 않아 공중 폭발했거나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

군의 한 관계자는 뉴시스와 통화에서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 3발의 구체적인 기종에 대해서는 아직 분석 중"이라면서도 "3발 중 2발이 노동미사일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2발은 500~600여㎞를 날아갔고, 나머지 1발은 비행궤적이 명확치 않다"면서 "비행거리가 분석된 2발의 종류가 꼭 같다고 볼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즉, 500여㎞를 비행한 탄도미사일은 사거리 500㎞의 스커드-C이며, 600여㎞를 비행한 탄도미사일은 의도적으로 발사 각도를 높인 뒤 비행거리를 줄인 노동미사일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비행궤적이 명확치 않은 나머지 1발의 탄도미사일도 노동미사일로 추정된다. 당초 우리 군 당국은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 3발이 스커드 또는 노동미사일이며, 그 중 2발이 500~600여㎞를 비행했다"고만 밝혔었다.

이 관계자는 북한이 한반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결정에 대응하기 위해 노동미사일을 전진 배치했다는 일각의 관측에 대해서는 "노동미사일을 굳이 휴전선 가까이로 내릴 필요가 없을 것이다. 노동미사일의 사거리를 고려하면 휴전선 인근에 있는 것보다 좀 더 떨어진 곳에 그대로 있는 게 더 효과적인 운용 방안"이라며 가능성을 낮게 봤다.

북한의 5차 핵실험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일부 보도에 대해서는 "북한은 언제든 기습적인 핵실험을 할 수 있는 상태"라며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박근혜 대통령이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국가안보보장회의(NSC)를 주재한 것도 북한의 핵실험 임박 징후와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통령은 이날 NSC를 주재하며 "이미 김정은이 핵사용 위협을 노골화해왔고 추가 핵실험을 수차례 공언해왔기 때문에 언제든 기습적으로 핵실험을 할 수 있다"고 밝혔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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