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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 밑 숨은 살얼음에 '꽈당'…봄 산행 주의하세요!

입력 2015-03-16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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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꽃샘추위가 물러나면서 봄 기운이 완연해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가벼운 옷차림으로 산을 찾는 분들이 많은데요. 겨울 동안 얼었던 눈과 얼음이 아직 녹지 않아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윤샘이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등산객들의 옷차림이 가벼워 보입니다.

등산 스틱이나 미끄럼 방지용 아이젠 같은 장비는 보기 어렵습니다.

부쩍 따뜻해진 날씨 때문입니다.

[황연순/서울 장안동(어제) : 겨울에는 거추장스럽게 등산화나 신는 게 불편했는데요. 오늘 너무 가벼운 마음으로 가볍게 옷차림도…날씨가 따뜻해서 좋았던 거 같아요.]

하지만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구조요원이 한 등산객의 머리에 붕대를 감습니다.

안전장비를 제대로 갖추지 않고 산에 올랐다가 능선 아래로 굴러 떨어졌습니다.

미처 녹지 않은 살얼음을 밟았기 때문입니다.

그제(14일) 오후에만 2명이나 이런 사고를 당했습니다.

[김경진/국립공원관리공단 북한산성 분소장 : 블랙 아이스 같은 안 보이는 얼음에 의한 미끄러짐이나 낙석 위험지에서 낙석으로 인한 위험이 있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어제 오후 한낮 기온이 12도 까지 올랐지만 산 윗쪽에는 곳곳에 얼음이 얼어 있었습니다.

[정윤건/서울 대치동 : 2주 전에 아이젠을 귀찮아서 안 했거든요. 그런데 미끄러졌어요. 2미터 정도. 4월 초까지는 아직 얼음이 남아있거든요. 그때까지는 조심하셔야 할 것 같아요.]

국립공원관리공단은 낙석위험이 큰 등산로 출입을 자제하고 안전 장비를 반드시 갖출 것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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