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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라이브] 정몽준-김황식 날선 공방, 의원들 생각은

입력 2014-04-02 12:55 수정 2014-04-03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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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 JTBC 정관용 라이브 (11:40-12:55)
■진행 : 정관용 교수
■출연진 : 민현주, 박용진

◇정관용-6·4 지방선거 또 정치권 쟁점 다뤄보는 6.4 라이브입니다. 여야의 소식통 모셨습니다. 새누리당의 민현주 대변인 어서 오십시오.

◆민현주-안녕하세요.

◇정관용-그리고 새정치민주연합의 박용진 홍보위원장 어서 오십시오.

◆박용진-반갑습니다.

◇정관용-오늘 오전에 있었던 뉴스부터 짚어볼까요? 안철수 공동대표가 제1야당 대표로 첫 번째 연설을 했는데. 눈에 띄는 대목이 여야 공동 대북특사단이에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좋은 아이디어 아닙니까?

◆민현주-대북특사단을 구성해서 남북 간의 긴장을 완화하고 평화통일의 기반을 다진다는 대승적인 측면에서는 저는 환영할 만한 제안이라고 봅니다. 다만 지금 시기에 이 제안이 당장 실현될 수 있을까에 대해서는 글쎄요라고 답을 드리겠습니다.

◇정관용-왜요? 시기적으로 안 좋은가요?

◆민현주-일단 대통령께서 외국 국제회의에서 연설을 통해서도 3대 제안을 했었고요.

◇정관용-드레스덴 제안.

◆민현주-제안을 했었죠. 그것에 대해서 저희가 여러 가지 차원에서 이 기반을 다져 나가자고 제안을 한 상황에서 북한이 바로 무력도발을 했습니다.

◇정관용-뿐만 아니라 드레스덴 제안을 아주 막말을 써가면서 거부했지 않습니까?

◆민현주-네. 거의 온몸으로 저항했다고 저희가 표현을 할 정도로 북한이 적극적으로 저항을 했고 무력도발까지 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 연설문이 무력도발 이전에 준비된 것이 아니라고 한다면 그 이후에 이 상황을 보고도 대북특사 제안을 지금 시기에 했다는 것은. 물론 장기적으로 본다고 한다면 가는 길의 한 과정이 될 수 있다고 하겠지만 지금 당장 과연 이게 실현될 수 있을까 에 대해서는 저희가 조금 더 지켜봐야 될 것 같고요.

◇정관용-그런데 대통령의 제안이 무시당하고 그 다음에 도발도 있고 이런 상황이니까 오히려 국회를 통해 돌파구를 뚫자, 이럴 수도 있는 것 아닙니까?

◆민현주-글쎄요. 지금 이런 상황이 무작정 만난다고 해결이 될 수 있는 상황인지에 대해서는 조금 더 저희가 신중하게 접근해야 되지 않나 생각합니다.

◇정관용-알겠습니다. 박 대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박용진-오늘 안철수 대표의 대표 연설의 핵심 키워드가 세 가지인데요. 민생 중심, 안보 중심, 합리적 개헌 중심. 이 3대 중심을 놓고 내가 협조하고 또 함께 하겠다는 이런 말씀이었습니다. 대북 특사와 관련된 건도 마찬가지고요. 주로 정부와 여당에 촉구하고 함께 하자는 이야기가 전체적인 뉘앙스였어요. 다시 말씀드려서 지금 안보와 관련돼서 북에 대해서 경고 분명하게 했잖아요. 북에 이런 도발을 해서 우리 서해에 5도 도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고 국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 이거 루머고 잘못된 거다, 분명히 지적하면서 다만 정부가 단기적으로 한반도 안보와 평화 그리고 통일에 대해서 관리해 나간다고 한다면 우리도 돕겠다, 그래서 함께 했으면 좋겠다는 겁니다. 예전에는 대북특사를 좀 보내세요 혹은 제가 갈까요, 이런 정도였었다면 이번에는 같이 가자고 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민생에서도 안보에서도 그리고 대한민국에 꼭 필요한 개혁이라고 하는 과제에서도 야당이 적이나 경쟁자가 아니라 함께 하는 동반자라고 하는 점을 강조한 연설이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정관용-그러니까 지금 시기가 좀 부적절하다고 보시면 적절할 때 수용하겠다, 이런 입장 발표 혹시 없을까요?

◆민현주-지금으로서는 저희가 일단 그걸 언제 수용하겠다, 적절한 시기에 수용하겠다고 말을 하기보다 이것에 대한 지금 안보문제 강조하셨듯이 재발 방지와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에 대한 해결책이 먼저 저희가 고민을 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정관용-이제는 이런 건 덥석 덥석 받으시면 안 됩니까?

◆박용진-한 가지 말씀을 드리면 박근혜 대통령이 대통령 취임하기 전이 지금보다 더 엄중한 상황이 벌어졌었어요. 3차 핵실험 때요. 그런데 이때 참 재미있는 상황이 있습니다. 문희상, 그 당시 민주당의 비대위원장이죠. 문희상 비대위원장이 안보문제에서 어림없다, 우리 함께 한다, 이런 표현까지 쓰시면서 북에 대해서 먼저 비판 성명을 내고 3자 회동을 먼저 제안했어요. 그때 박근혜 당선인이 즉각 여기에 호응을 하면서 함께 했거든요. 그리고 초반에 베네수엘라 대통령 취임식에 누구를 보냈느냐면 국회 부회장인 그 당시 민주당 소속의 박병석 민주당을 대통령 특사로 보냈습니다. 그때는 서로가 그렇게 마음을 열고 가면 대통령이 받아주고 야당이 제안하고 함께 가면 국민들 보기 편안한 상황은 만들어질 수 있을 거라 봅니다.

◆민현주-그러니까 특사를 구성하는 건 구성은 할 수 있죠. 문제는 특사가 북한을 가야 되는 것 아닙니까?

◇정관용-북이 응해 주겠느냐?

◆민현주-응해 주겠냐는 거죠. 그리고 지금 이 상황에서 북한이 먼저 도발을 한 상황이고 우리 전체 국민이 위협에 빠져 있는 상황에서 일단 특사부터 보내자, 만나자고 제안하는 것이 과연 지금 상황에서 국민들의 불안을 그리고 국가의 안전을 지킬 수 있는 최선의 방책인 것인가에 대해서는 조금 더 논의가 필요합니다.

◇정관용-지금 상황이라는 것은 아까 쭉 설명을 들었으니까 적절할 때는 이런 걸 닫으시고.

◆민현주-전향적으로 검토할 수 있는 안이지요, 언제든지.

◇정관용-어제 최경환 원내대표의 연설에서 주목되는 것 중에 하나는 국회 선진화법 보완책인데 그 가운데 그린라이트 제도라고 하는 것을 제안했어요. 그게 무슨 얘기냐 하면 지금은 국회 선진화법 때문에 여야가 서로 의견이 전혀 다르지 않은, 합의가 된 법안들도 걸리는 법안이 있으면 나머지 법안들도 통과 안 되는 경우가 많잖아요. 그러니까 이건 쟁점이 전혀 없는 법안은 녹색 리본을 달아서 그냥 본회의까지 바로 처리되도록 하자, 즉 견해 다른 건 다툴 수 있지만 그것 때문에 나머지 견해 다르지 않은 법안까지 처리가 늦어지는 것은 막아보자, 이건 굉장히 좋은 거 아닙니까? 박용진 홍보위원장.

◆박용진-적절한 지적이신 것 같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말씀을 드리면 19대 국회 들어서 국회 선진화법이 제대로 가동되고 나서 그러면 19대 국회에서 통과되지 않았느냐, 그동안 법안들이, 엄청 많이 통과됐어요. 물론 지금 양으로 보면 18대에 비하면 벌써 18대가 통과시킨 것에 거의 육박하는 수준으로 법안 통과가 됐거든요. 국회 선진화법이 문제가 아니라 소통의 자세, 불통의 태도에 문제가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지금 저희 문제가 되고 있는 핵 방호법이라고 한다든지요. 그다음에 기초연금과 관련된 부분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이 여야가 서로 잘 협의하고 소통하고 했으면 될 문제들이 대부분인데 그렇게 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그 법안들은 적혀 있고요. 다른 법안들은 지금 리본 정도가 아니라 고속도로를 깔고 쭉쭉 가고 있잖아요.

◇정관용-그런데 가고 싶은데 못 가는 것도 분명 있지 않습니까? 그런 의미에서는 이런 제도는 받는 게 좋지 않아요?

◆박용진-이미 그렇게 되고 있다라는 거예요. 따로 리본을 묶는 이벤트를 안 해서 그렇지 저희는 충분히 그런 걸 하고 있다고 봅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렇게 많은 법안들이 19대에서 통과가 될 수 있겠습니까?

◇정관용-알겠습니다.

◆민현주-한 가지만 말씀드리면 그 관련해서 특정상임위에서는 처리가 되고 있기도 합니다. 지금 말씀하신 선진화법 탓만은 아니고요. 그 이후에 총량으로 보면 사실 19대 국회에서 더 많은 법이 통과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특정 상임위에서는 핵심쟁점이 되는 한 두 법안 때문에 백 몇십 개가 묶여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면 그걸 빼고 나머지를 통과시키고 있다라고 말씀하시지만, 사실은 상임위 자체가 열리지 않는 경우가 비일비재하기 때문에 쟁점이 되지 않아서 통과시키고 싶어도 열리지를 않아서 통과가 안 되는 경우가 있고요. 이건 모든 상임위는 아니고 한두 개의 상임위에 해당되기 때문에 저도 더 깊게 말씀은 안 드리지만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최경환 대표께서 제안하신 이 안이 상당히 건설적인 안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박용진-제가 의원이 아니라서 정확한 상황은 모르겠는데 제가 알고 있는 팩트는 뭐냐 하면 지난 2월 국회에 미방위에서 124개 법안을 통과시키기로 합의를 했었어요. 언제? 4월 국회가 열리면 하기로 했습니다. 이제 4월 국회 열렸죠. 그런데 느닷없이 최경환 원내대표도, 새누리당도 청와대에도 정부도 대통령도 아무도 그 당시는 중요하니까 빨리 통과시켜달라고 한 적이 없는 핵 방호법을 들고 와서 그걸 통과시켜달라고 갑자기 그러면서...

◇정관용-박 위원장 잠깐만요. 지나간 얘기할 것 없고 제가 오늘 일부러 작심하고 여야의 대표 연설에서 상당히 건설적인 안들이 나왔을 때 어떻게 수용하실 줄 없느냐, 두 분한테 말씀을 던졌더니 다들 좋다고 하신 다음에, '그런데'가 달려요, 그게 문제입니다. 앞으로 가능하면 '그런데' 달지 마시고 어떨 때는 덥석덥석 받고, 이런 정치 좀 기대해 보겠고요.

◆박용진-당 대표가 아니라서...

◇정관용-대변인이나 홍보위원장이 먼저 변해야죠. 이제 양쪽의 아픈 대목들부터 짚겠습니다. 새누리당 오늘 세종시의 공천관리위원이 입에 담지 못할 막말, 욕설, 나는 누구 편이다라고 하는 분명한 선언. 뭐라고 하실래요?

◆민현주-무엇보다도 이런 상황이 발생한 것에 대해서 세종시 유권자 뿐만 아니라 전국 국민 여러분께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그런데 이것이 앞서서 여러 가지 얘기가 나오는 것처럼 특정 후보가 무슨 이미 정해져 있기 때문에 특정 후보를 밀어주기 때문에 다른 후보들의 알력의 문제냐라고 해석이 나오는데 그렇지는 않고요. 사실은 저희 클린공천위원회도 구성을 했습니다. 오늘 아침 구성을 했고요. 저희가 각 지자체별로 기초단체까지, 기초의회까지 정확하게 관리 감독하고 감시해서 문제가 생길 경우에는 조치를 즉각 취하기로 했습니다.

◇정관용-문제 되는 곳은 여기 밖에 없습니까?

◆민현주-여기다, 아니다라는 걸 저희가 파악이 안 되고 있고 언론에 먼저 나온 거고요. 오늘 구성이 됐으니까 이제 바로 들어갈 거고요. 무엇보다도 지금 현재 공천관리위원회인데요.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와 각 시도당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이런 불상사라고 하면 불상사가 발생하는 가장 큰 이유 중의 하나는 저희가 이번에는 경선을 신청한 분들에 대해서 일정 부분 3배수 컷오프 제도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심사를 굉장히 엄격하게 하고 있습니다. 그 이전의 선거 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자격심사를 엄격하게 하고 있고요. 예를 들면 벌금, 벌칙 누적된 부분까지 저희가 다 검토를 해서 컷오프를 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해야 되는 거고 저희가 약속을 드렸고요. 이런 과정에서 예기치 못했거나 아니면 후보 본인들도 예상하지 못했던 문제들에 있어서 당황하게 되고 또 이전에는 이렇게까지 엄격하지 않지 않았느냐라는 항의가 들어오는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은 저희가 충분히 후보자들이나 지원하시는 분들께 설명을 드리고 소통을 해서 다시는 국민들께 심려 끼쳐 드리는 일 없도록 하겠습니다.

◇정관용-이런 뉴스 한두 번 더 나오면 새누리당 표 뚝 떨어지는 거 아시죠?

◆민현주-없도록 하겠습니다.

◇정관용-어떻게든 다 조사를 확실하게 하셔야 됩니다. 또 하나 정몽준, 김황식 두 분께서 난데없이 타이슨 논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잠깐 이야기 듣고서 이야기 들어갈까요? ‘김황식 후보가 정몽준 후보의’이에요. 귀를 물어뜯었나요?

◆민현주-그건 아니고 비유로 한 것 같습니다.

◇정관용-너무 과열되고 있다는 이런 지적들 안 나옵니까, 어떻습니까?

◆민현주-지난 주말에 걸쳐서 저희 서울시장 후보 관련해서 여러 차례 언론에도 나왔는데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일정 부분 과열되는 부분이 있는 거는 사실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희 공천관리위원회와 그다음에 당 지도부 차원에서 서로 너무 감정의 골이 깊어지지 않는 선에서 잘 좀 마무리하고 그리고 공정 경선 그 다음에 정책 대결로 가자라고 이미 저희가 후보들 간에 합의를 한 상황입니다. 그런데 지금 정몽준 의원님 같은 경우는 직접 말씀을 하신 거고요. 그 캠프에 계신 분들이 아마 공식적, 비공식적으로 언급하는 과정에서 조금 언짢거나 기분이 언짢은 일이 생긴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미 저희가 정리를 했고요, 주말에 걸쳐서. 그리고 정책 대결로 나아가겠다. 그리고 오늘 오전에 회의에서도 정몽준 의원이 참석하신 회의가 있었습니다. 저희 중진연석회의인데요.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도 선거에서는 정책선거가 돼야 되고 공정 경선이 이루어져야 되고 나도 페어플레이를 하겠다고 말씀하셨으니까 더 이상의 이런 감정의 싸움으로 비칠 만한 일은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정관용-또 이런 뉴스 몇 번 더 나오면 또 떨어지는 것 아시죠?

◆민현주-후보 본인들이 워낙 조심하고 계십니다.

◇정관용-논평하실래요? 짧게라도?

◆박용진-원래 세 분 다 경력도 화려하시고 훌륭한 분들이셔서 빅3가 될 줄 알았더니 삑사리가 되고 있다는 이야기가 있어요. 그런데 저는 약간 놀랐습니다. 그런데 이런 얘기를 제가 사석에서 할 때마다 우리 민현주 대변인께서 지켜볼게요, 몇 번을 그러시더라고요. 그런데 사실은 저희도 물론 경선이라고 하는 게 뜻대로 되는 게 아니니까요. 그리고 선거라는 걸 하다 보면 서로 힘들겠습니다마는 아무래도 상대적으로 저희 후보들이 김진표 후보나 원혜영 후보나 김상곤 후보나 이런 분들이 다 젠틀하신 분들이셔서 교육계 출신이시고 하셔서 과열되지 않겠다 하는 내심은 있습니다.

◆민현주-지켜보겠습니다.

◇정관용-아무튼 공천 관리의 어떤 투명성 그리고 중립성 꼭 양쪽 다 지켜져야 할 것이고요. 정책 경쟁으로 건전한 그런 경선으로 갈 수 있도록 이것 역시 양쪽 다 해야 할 것 같아요. 민주당 쪽에서는 노란색이 빠진 무지개, 이런 말 나오고 있습니다. 문재인 의원한테 공동선대위원장 맡아달라고 요청 안 하고 보도 자료를 냈나요?

◆박용진-따로 보도 자료가 나간 건 아니고요.

◇정관용-그런데 일제히 문재인, 손학규 두 분이 공동선대위원장 한다?

◆박용진-저희가 그렇게 발표한 적이 없어요.

◇정관용-그런데 어떻게 다 났죠?

◆박용진-발표한 적이 없고요. 아마 한 일간지에서 당내 당직자의 전화를 받아서 그런 기사를 낸 것 같아요. 최근에 저희들이 양측이 통합을 하고 나서 참 조심스러워요, 말을 하기가. 그래서 대부분 기자들 전화를 받지 않고 하다 보니까 책임라인인지 그것도 불분명한 뉴스를 전해 듣고 그것이 보도가 된 모양인데요. 여하튼 기본 아니겠습니까? 저희 당이 가지고 있는 정치적 자산들이 이번 선거에서 전면에 서는 것은 기본일 테고요.

◇정관용-그래도 사전에 여쭤보고 얘기가 나와야 되는 것 아닌가요?

◆박용진-물론 그렇습니다. 그래서 제가 드리는 말씀은 저희가 책임 있게 발표를 하거나 그런 것이 전제되지 않은 상태에서 보도가 됐다는 말씀드리고요. 문재인 의원의 말씀도 나는 참여하지 않겠다고 아니라 요청이 오면 검토하겠다라는 말씀입니다. 그러니까 요청도 안 왔는데 한다, 안 한다고 말하기는 힘들다는 입장이고요.

◇정관용-글쎄요. 그런데 그 앞에 발언이 내가 지금 그걸 하기에는 이런 표현이 들어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결국 안 하겠다는 뜻 아닐까요? 왜 안 하겠다고 했을까요? 아직도 안철수 의원과의 어떤 앙금이 있어서 아닐까요? 지금 화합이 안 되는 거 아닙니까?

◆박용진-사실 저희가 뭘 해도 무슨 말만 하면 친노냐 아니냐로 해석하고 저희가 손만 높이 들어도 장외투쟁 하느냐, 안 하느냐 이런 식으로 기사가 가던데요. 지금으로서는 제가 분명히 말씀드리는 것은 저희 당의 중요한 정치적 자산들 그리고 주요한 인물들이 다 참여하는 방식으로 선대위가 꾸려지기를 희망하고 있고요, 현재 당 지도부가요. 그리고 그 속에서 지방선거를 이기고 2016년, 2017년 총선, 대통령선거를 승리하기 위한 걸음을 시작했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정관용-언제 선대위 위원장 확정됩니까?

◆박용진-빠른 시간 내에 지금 룰도 지금 다 확정돼서 발표도 안 했는데 기사가 막 나가고 있거든요. 그거 확정되고 경선이 시작될 즈음해서 선대위 구성과 관련된 원칙이 발표될 것 같습니다.

◇정관용-확정도 안 됐는데 자꾸 기사가 나간다. 언론을 탓하지 마시고 당내 입단속을 하셔야죠, 그러면.

◆박용진-단속되는 입이 있고요. 단속될 공간 안에 있는 알고 있는 사람들이 아니라 그냥 넘겨짚은 분들이 말씀하시는 것도 많은 것 같아요.

◇정관용-코멘트 하실래요? 짧게라도?

◆민현주-원래 민주당은.

◆박용진-새정치민주연합.

◆민현주-죄송합니다.

◆민현주-새정치민주연합은 민주당 모 의원이 말씀하셨는데 언론을 좋아하는 분들이 많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의견 자체를 언론에 많이 피력을 하신다고 하는데 앞서 말씀드렸듯이 저희가 먼저 사실 선거 관련해서 준비를 하고 있고 공천 룰도 결정을 했고 경선 방식도 정해서 나가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뜻하지 않게, 의도하지 않게 잡음이 좀 생기고 있는데요. 민주당도 사실... 죄송합니다. 새정치민주연합도 사실은 지금 경선 준비하기 위해 들어가고 있는 작업에서 무공천이라고 했는데도 불구하고 새정치민주연합으로 등록하는 분들이 속출하고 있더라고요. 이것도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우리는 전혀 모르는 일이다라고 하고 있는데 공공연하게 이런 식으로 되고 있고 그 다음에 선대위 구성하는 문제나 관련된 경선 룰에 대해서도 지도부에서는 정해진 게 없다고 하는데 언론에서 공공연하게 이미 내정이 되어 있다, 이미 결정이 된 사안이다라고 나오는 것들에 대해서 빨리 정리를 하시고 빨리 경기장으로 나오시기 바랍니다.

◇정관용-알겠습니다. 새누리당이 앞서 가다 보니까 잡음이나 이런 문제도 터졌는데 민주당도 뒤에 오다 보면 터질 거다, 그런 말씀으로 들리네요.

◆민현주-그렇게까지는 아니고요. 안 터지기를 바라고요. 다만 경기장으로 빨리 올라오시기 바랍니다.

◇정관용-시간이 별로 없습니다마는 박용진 위원장 지금 안철수 대표는 청와대 영수회담 제안도 했고요. 또 최고위원 몇 분은 시청 앞에서 매일 주무신다고 그러고요. 또 한 20분 정도의 국회의원 분들이 국회에서 농성도 하시고요. 계속 기초공천 폐지 지켜라, 지켜라 밀어붙이고 계신데 어제 최경환 원내대표 연설에서 공식 대표 연설에서 국민 앞에 사과까지 했습니다. 이거 더 이상 안 되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계속 너무 물고 늘어지시는 것 아닌가요?

◆박용진-오늘 안철수 대표와의 대표 연설할 때 재미있는 상황이 벌어졌는데요. 어제 최경환 대표의 연설을 놓고 안철수 대표가 왜 대선공약 폐기를 여당의 원내대표께서 사과를 하시느냐, 이거 충정입니까, 월권입니까? 이렇게 묻는 대목이 있었어요. 그런데 거기에서 최경환 원내대표가 본회의장 안에서 너나 잘해 이렇게 얘기하셨다는 거예요. 저는 지금 오다가 저희 당에서 발표한 논평을 보고 저도 깜짝 놀라서 민현주 대변인께 사실인가요 여쭤봤는데 못 들으셨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니까 일부가 듣고 일부는 못 들으셨는지 모르지만 최경환 대표의 사과가 일단 진정성 있는 거냐. 그리고 적절한거냐는 측면에 있어서 문제가 되고 있고 저희는 대통령 후보의 공약이었고 2012년 11월 6일 정치개혁 관련한 공약발표장에서 분명히 기초의원과 단체장의 공천을 폐기하겠다고 얘기하셨고.

◇정관용-그 얘기는 사과하려면 대통령이 사과해라 그 얘기입니까?

◆박용진-그렇기 때문에 저희 모든 질문의 방향은 청와대를 향하는 수밖에 없는 거죠.

◇정관용-대통령 사과가 만약 있으면 더 이상 요구 안 합니까?

◆박용진-그 다음 문제는 따로 고민을 해 봐야죠. 그런데 팩트 하나만. 지금 최고 위원 3분이 시청 앞에서 노숙하시는 건 아니에요.

◆민현주-천막 안에...

◆박용진-농성장을 차려놓고 해를 좀 가리고.

◇정관용-거기서 주무신다고?

◆박용진-제가 어제 거기 다녀왔습니다. 주무시는 건 아닙니다.

◆민현주-낮잠을 주무시는 건 아니고요?

◆박용진-아니에요.

◇정관용-민현주 대변인 30초 발언 기회 들을게요.

◆민현주-일단 우선은 저는 사실을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려서. 그래서 제가...

◇정관용-최경환 원내대표가 그런 발언을 했는지?

◆민현주-그리고 저는 안철수 대표의 말에 대해서 이견이 있는 게 저희가 계속 사과하라고 했습니다. 대통령 사과하라, 당대표 사과해라, 당 차원에서 사과해라, 계속 요구를 했었고요. 이런 차원에서 최경환 원내대표가 기회를 전체 국민과 국회의원이 있는 자리에서 사과를 했습니다. 그런데 거기서 월권이냐. 당신이 왜 하십니까라는 걸 첫 번째 연설에서 상대 당 원내대표의 발언에 대해서 그렇게 지적하는 것이 과연 새정치의 자세인지도 제가 묻고 싶고요. 또 하나는 새정치민주연합으로 완전히 변신한다고 했는데, 새롭게 태어난다고 했는데 다시 나가서 또 길거리 정치냐라고 저희가 말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반복된 것에 의해서 매우 안타깝게 생각을 합니다.

◇정관용-알겠습니다. 양쪽 한마디씩 듣는 걸로 정리하겠습니다. 6·4 라이브 두 분 수고하셨습니다.

◆민현주, 박용진-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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