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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원서 마주친 윤석열·이준석 '냉랭한' 새해 첫 만남

입력 2022-01-01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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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준석 대표, 어제(31일) 뉴스룸에 나와서 선대위에 복귀하지 않겠다고 말했죠. 윤석열 후보와 만날 생각도 없다고 수차례 밝혔었는데요. 두 사람이 새해, 현충원에서 만났습니다. 역시 냉랭한 분위기였는데요. 그 속에서, 윤 후보는 위기의식이 커진듯 구두를 벗고 큰 절을 하는 모습까지 보였습니다.

국민의힘 소식은 전다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국립 서울 현충원 참배에 나선 윤석열 후보.

바로 옆에 이준석 대표가 섰지만 둘 다 정면만 응시합니다.

지난달 21일 이 대표가 선대위의 모든 직에서 물러난 후 첫 만남이었지만 두 사람의 거리는 멀어 보였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는 형식적인 덕담만 짧게 나눴을뿐 더 이상의 대화는 없었습니다.

이 대표 없이 진행된 새해 첫 선대위 회의에서 윤 후보는 큰절까지 올리며 '쇄신'을 강조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 문재인 정부를 보면서 오만은 곧 독약이라는 것을…그런 모습이 있지 않았는지 되돌아봅니다. 저부터 바꾸겠습니다. 함께 바꿉시다.]

선대위 관계자들은 윤 후보에게 호랑이 기운을 전달하는 퍼포먼스도 했습니다.

[어흥! 어흥! 어흥!]

하지만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갈등을 의식한 듯 위기를 강조했습니다.

[김종인/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 지금 시간도 없고. 우리가 모두 일치하고 각자 가진 머리를 짜내 어떻게 하면 우리 후보가 필승을 거둘 수 있느냐 이런 모든 전략을 쏟을 수밖에 없습니다.]

윤 후보는 이 대표에 대해 원론적인 말만 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 모든 분들이 열심히 자기 역할을 잘해 내실 것이라고 서로 믿기 때문에…]

이 시각 이 대표는 제주로 이동해 국민의힘이 4.3 희생자 등 동백꽃의 아픔을 지닌 분들과 함께 하겠다고 했습니다.

선대위 합류에 대해선 같은 입장을 보였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마음의 변화가 없으신가요?) 제 역할이 그 안에서 제한되었기 때문에 제가 그만두고 나온 것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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