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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박사] 더워지는 지구…2020년도 역대급 뜨거운 해?

입력 2020-12-03 21:43 수정 2020-12-03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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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날씨박사, 김세현 기상전문기자와 함께합니다.

김 기자, 올해 우리나라는 그다지 덥진 않았던 거 같은데, 지구 전체로 보면 역대 3위 안에 들 만큼 더운 해가 될 거라고요?

[기자]

최근 '역대급'이라는 말이 자주 들리면서 '또?'라고 생각하시는 분들 계실 텐데요.

정말로 지구가 매년 더워지고 있습니다.

먼저, 전 지구 평균 기온 순위를 보면 2015년 이후, 16년, 17년 그리고 지난해까지, 지난 5년 동안이 5위 안에 들었습니다.

두 번째로 더웠던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세 손가락 안에 들 만큼, 더울 거란 전망인데요.

올해는 걱정스러운 상황입니다.

가장 더웠던 2016년은 이상고온의 원인이 되는 엘니뇨가 겹치면서 가장 뜨거운 해가 됐는데요.

올해는 지구 기온을 낮추는 역할을 하는 라니냐가 발생했는데도 불구하고 역대급으로 기온이 높다는 겁니다.

대기 중 온실가스의 양이 늘면서, 지구 평균 기온은 계속 올라가고 있습니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의 전 지구 평균 기온은 산업화 이전보다 약 1.2도 높은 상탠데요.

파리기후협약은 지구평균기온 상승 폭을 줄이기 위한 국제사회의 협약입니다.

상승 폭을 산업화 이전보다 2도 이하로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데요.

세계기상기구는 "이 협약을 체결한 지 5년이 되는 해"라며 "아직 더 큰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수능일이었던 오늘 아침, 바람까지 불면서 추웠는데요.

내일 아침엔 오늘보다 춥겠지만, 낮엔 기온이 더 오르면서 오늘과 비슷하겠습니다.

오늘 저녁 위성영상을 보면, 서해상에 빗자루로 쓸어내리는 듯한 구름이 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북쪽에서 내려오는 찬 공기 때문인데요.

내일 아침까지도 찬 공기의 영향이 계속되면서 기온이 크게 내려가겠습니다.

내일 아침 기온을 보면, 서울 영하 4도, 대전 영하 3도가 예상됩니다.

하지만 낮엔 기온이 크게 오르겠는데요.

상대적으로 따뜻한 서풍계열의 바람이 불어와섭니다.

서울은 4도, 대전 7도로 오늘과 비슷하겠습니다.

서풍이 불어온다고 하면, 미세먼지 걱정하실 수도 있는데요.

내일은 바람이 원활하게 불면서, '보통' 수준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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