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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개장도 안 했는데…강원 해수욕장서 잇단 사고

입력 2020-07-05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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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직 개장 전인데도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에서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사망자에 실종자까지 나왔는데요. 파도에 휩쓸린 아이를 근처에 있던 시민이 뛰어들어 구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이 소식은 조승현 기자입니다.

[기자]

한 남성이 아이와 함께 바다에서 나오려고 안간힘을 씁니다.

[어우. 다행이야.]

어제(5일) 저녁 강원도 강릉시 주문진읍에서 8살 아이가 파도에 휩쓸려 깊은 바다로 떠밀려 갔습니다.

위급한 순간, 60대 전후로 추정되는 남성이 뛰어들어 아이를 구한 겁니다.

[김윤하/목격자 : 당연한 일이라고 하시면서 그냥 멋쩍은 웃음으로 옷 입으시고 가시더라고요.]

개장하지도 않은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에 사람이 몰리면서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그제 양양 하조대에서는 튜브를 타던 여성이 바다로 떠내려가는 사고가 1시간 간격으로 일어났습니다.

다행히 2명 모두 구조됐습니다.

인명 피해로 이어진 경우도 있습니다.

지난 1일 강릉 안목해변을 걷던 50대 남성이 높은 파도에 휩쓸려 실종됐습니다.

해경이 오늘로 닷새째 수색을 벌였지만 아직 찾지 못했습니다.

지난달 27일에는 딸을 구하러 바다에 뛰어든 40대 아버지가 숨지는 일도 있었습니다.

사고가 잇따르자 각 지자체는 주요 해수욕장에 안전요원을 두기 시작했습니다.

[지자체 공무원 : 일단 피서객들이 많이 찾는 시기가 개장 전 열흘간, 폐장 후 열흘간 오기 때문에 그때로 준비해서…]

강릉을 뺀 강원 동해안 지역 해수욕장은 오는 10일 문을 엽니다.

이보다 1주일 늦게 개장하는 강릉지역 해수욕장에도 10일부터 안전요원이 배치됩니다.

(화면제공 : 시청자 김윤하·속초해양경찰서·동해해양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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