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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사 9연승' 넥센, 한화 꺾고 '3연승'…이승엽 최고령 30홈런

입력 2014-09-10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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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사 9연승' 넥센, 한화 꺾고 '3연승'…이승엽 최고령 30홈런


'소사 9연승' 넥센, 한화 꺾고 '3연승'…이승엽 최고령 30홈런


넥센 히어로즈가 외국인 투수 헨리 소사의 호투를 앞세워 3연승을 달렸다.

넥센은 1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헨리 소사의 호투에 힘입어 4-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달린 넥센은 71승째(44패1무)를 수확했다. 이날 삼성이 승리하면서 선두 삼성과의 격차는 여전히 2.5경기다.

넥센 선발 소사의 쾌투가 빛났다.

소사는 8⅓이닝 동안 6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120개의 공을 던진 소사는 삼진을 11개나 솎아냈다.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종전 10개)이다.

소사는 시즌 9승째(2패)를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톱타자 서건창이 3타수 2안타 1볼넷으로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4번타자 박병호는 홈런을 치지 못해 여전히 50홈런 달성에 2개를 남겼으나 4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다.

9번타자로 나선 포수 박동원은 쐐기 솔로포를 포함해 3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 '하위타선의 핵' 역할을 했다.

한화는 상대 선발 소사 공략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패배의 쓴잔을 들이켰다. 2연패, 원정경기 4연패에 빠진 한화는 64패째(46승2무)를 기록하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한 한화 선발 라이언 타투스코는 8이닝 10피안타(1홈런) 4실점을 기록하고 완투패를 떠안았다. 시즌 4패째(2승)다.

부산 사직구장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SK 와이번스와 33안타를 주고받는 난타전을 벌인 끝에 11-5로 승리를 거뒀다.

전날 패배를 설욕한 롯데는 2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51승째(62패1무)를 수확한 롯데는 6위 두산 베어스(50승62패1무)와의 격차를 반 경기로 좁혔다. 4위 LG와는 2.5경기차.

롯데는 장단 19안타를 뽑아내며 SK와의 화력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다.

간판 타자 손아섭이 3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불꽃타를 선보였고, 전준우가 5타수 4안타 3타점으로 뒤를 받쳤다. 테이블세터를 이룬 황재균(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과 정훈(4타수 3안타 2득점)도 제 몫을 톡톡히 했다.

롯데 선발 송승준은 5이닝 10피안타(1홈런) 4실점으로 다소 아쉬운 피칭을 펼쳤으나 타선의 지원을 받아 시즌 8승째(11패)를 따냈다.

SK는 에이스 김광현이 무너져 속절없이 패배했다. 연승 행진을 '4'에서 멈춘 SK는 61패째(52승1무)를 기록, 4위 LG와 격차가 1.5경기로 다시 벌어졌다. 6위 두산에는 반 경기차로 쫓기게 됐다.

김광현은 5⅓이닝 11피안타 9실점으로 무너져 시즌 9패째(12승)를 떠안았다. 시즌 평균자책점이 2.97에서 3.39로 치솟은 김광현은 이 부문 2위 릭 밴덴헐크(삼성·3.41)에게 턱밑까지 추격당했다.

LG 트윈스는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벌어진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에서 박경수의 맹타를 앞세워 12-6으로 승리했다.

이날 LG 타선은 뜨거웠다. KIA 선발 임준섭과 서재응을 난타하며 5회까지 무려 12점을 뽑아냈다.

박경수는 쐐기 스리런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5타점 3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손주인은 4회초 3점포를 터뜨렸고, 정성훈은 3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타선에 힘을 더했다.

LG 선발 류제국은 5⅔이닝 7피안타 1볼넷 3실점 피칭으로 시즌 9승째(6패)를 수확했다. 최근 4연승에 KIA전 3연승을 거뒀다. 또한 시즌 2번째로 전 구단 상대 승리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3연패를 끊은 LG는 시즌 54승2무60패를 기록해 4위 자리를 수성했다.

KIA는 임준섭과 서재응이 차례로 무너져 무릎을 꿇었다. 임준섭은 1⅓이닝 4피안타 2볼넷 5실점으로 뭇매를 맞았고, 서재응은 3⅔이닝 6피안타(2홈런) 7실점으로 난조를 보였다.

KIA는 48승63패로 8위에 머물렀다.

삼성 라이온즈는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박찬도의 결승 적시타를 앞세워 4-2로 역전승을 거뒀다.

박찬도는 양팀이 2-2로 맞선 9회초 2사 2,3루에서 NC 5번째 투수 손정욱을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지난해 데뷔한 박찬도는 생애 첫 안타를 결승 적시안타로 장식했다.

이승엽은 0-2로 끌려가던 6회초 솔로 홈런을 쳐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승엽은 최고령 30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38세 23일에 30홈런을 친 이승엽은 종전 펠릭스 호세의 기록(36세3개월17일)을 넘어섰다.

원정 4연패에서 벗어난 삼성은 시즌 70승3무38패로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2위 넥센과의 승차는 여전히 2.5경기차다.

NC는 마무리 김진성의 난조로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김진성은 1이닝 3볼넷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3패째(3승 22세이브)다.

3연승에 실패한 NC는 시즌 62승1무52패로 여전히 3위에 랭크됐다.

[한화-넥센]

넥센은 2회말 2루타를 때려낸 선두타자 박병호가 이성열의 안타로 3루를 밟은 후 상대 선발 라이언 타투스코의 폭투로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다.

3회 박동원, 서건창의 연속 안타와 이택근의 진루타로 1사 2,3루를 만든 넥센은 유한준의 유격수 앞 땅볼로 3루주자 박동원이 홈인, 1점을 더했다.

넥센은 4회 이성열의 2루타와 윤석민의 안타를 엮어 1점을 추가해 3-0으로 앞섰다.

소사가 무실점 피칭을 이어가 리드를 지킨 넥센은 7회 선두타자 박동원이 가운데 담장을 살짝 넘어가는 솔로포(시즌 6호)를 작렬, 4-0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넥센은 소사가 9회 2루타 한 방과 3개의 안타를 얻어맞으면서 2실점, 한화에 4-2로 추격당했다.

하지만 넥센은 9회 1사 1,2루의 위기에 마운드에 오른 손승락이 김태완에게 병살타를 유도하면서 그대로 이겼다. 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손승락은 시즌 30세이브째(2승4패)를 챙겼다.

2012년(33세이브), 2013년(46세이브)를 기록했던 손승락은 임창용(1998~2000년), 오승환(2006~2008년)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3년 연속 30세이브를 달성했다.

[SK-롯데]

1회말 황재균, 정훈의 연속 안타로 무사 1,3루를 만든 롯데는 손아섭의 땅볼로 3루주자 황재균이 홈을 밟아 선취점을 뽑았다. 롯데는 이후 2사 1루에서 전준우가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3루타를 때려내 1점을 더했다.

SK가 2회초 2루타 두 방으로 1점을 만회했으나 롯데는 이어진 공격 2사 2루에서 터진 황재균의 적시 2루타로 다시 도망갔다.

3회 1사 3루에서 전준우가 좌전 적시타를 날려 1점을 추가한 롯데는 2사 1루에서 장성우가 우중간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를 때려내 5-1로 점수차를 벌렸다. 롯데는 4회 2사 1루에서 손아섭이 2루타로 주자를 불러들여 1점을 더 올렸다.

SK는 끈질겼다. 5회 선두타자 이재원의 좌월 솔로포(시즌 12호) 등으로 2점을 만회한 SK는 6회 한동민, 김성현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이재원이 희생플라이를 쳐 4-6으로 추격했다.

그러나 롯데는 6회 1사 만루에서 손아섭의 밀어내기 볼넷과 최준석의 2타점 적시타가 잇따라 나와 다시 9-4로 점수차를 벌렸고, 7회 2루타 두 방으로 1점을 더해 승기를 잡았다.

8회 1점을 내줬던 롯데는 이어진 공격에서 하준호의 2루타로 1사 2루를 만든 후 전준우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 11-5로 달아나며 승부를 갈랐다.

[LG-KIA]

LG가 경기 초반부터 KIA 마운드를 맹폭했다. 2회초 이병규와 정의윤으로 볼넷 등으로 1사 1,3루를 만든 LG는 오지환의 1타점 적시타로 기선을 제압했다. 곧바로 정의윤과 오지환의 더블스틸로 잡은 2,3루 찬스에서 박경수의 2타점 적시안타로 점수차를 벌렸다.

LG는 계속된 공격에서 최경철과 정성훈의 연속 2루타가 터져 5-0으로 도망갔다.

4회 손주인의 스리런 대포(시즌 5호) 등으로 4점을 뽑은 LG는 5회 박경수의 3점포(시즌 2호)를 앞세워 12-2로 도망갔다.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KIA는 2회말과 4회 공격에서 1점씩 기록한 후 5회 김원섭의 2타점 2루타로 추격을 시작했다.

KIA는 8회와 9회 1점씩 올렸지만 큰 점수차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KIA 김주형은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호조를 보였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삼성-NC]

양팀은 4회초까지 0-0으로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그러나 NC는 나성범의 빠른 발을 앞세워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나성범은 4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번트안타로 출루한 후 도루로 2루에 안착했다. 곧바로 이호준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후 모창민과 지석훈의 연속 안타가 나오면서 2-0으로 리드를 잡았다.

이에 분발한 삼성은 뒷심을 발휘했다.

삼성은 6회초 이승엽의 솔로 홈런에 힘입어 추격을 시작했다.

7회와 8회 무득점에 그친 삼성은 벼랑끝에 몰렸다. 그러나 9회 NC 마무리 김진성을 상대로 볼넷을 3개 얻어 2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폭투로 2-2 동점을 만들었고, 박찬도의 결승타가 나오면서 4-2로 전세를 뒤집었다.

삼성은 9회 마무리 임창용을 투입해 경기를 끝냈다. 임창용은 1이닝 퍼펙트 피칭으로 시즌 29세이브째를 챙겼다.

삼성 성발 J.D 마틴은 7이닝 7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고, NC 선발 에릭 해커는 6이닝 5피안타(1홈런) 1실점으로 역투를 펼쳤다. 두 선수 다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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