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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문재인 때리기' 속 안철수 변수 촉각

입력 2012-12-05 10:57 수정 2012-12-05 17:53

"이정희 저질공격 뒤에 文 숨어있어…왜 저런 여자 앉혔나"

安변수엔 거리두기…"이번 대선 안철수 선거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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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희 저질공격 뒤에 文 숨어있어…왜 저런 여자 앉혔나"

安변수엔 거리두기…"이번 대선 안철수 선거 아니다"

새누리당은 5일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를 둘러싼 각종 의혹은 물론 정체성 문제까지 거론하며 파상공세를 퍼부었다.

전날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 첫 TV토론에서 제대로 검증되지 않았다고 판단되는 부분을 집중적으로 파고들며 `문재인 때리기'를 가속했다.

특히 TV토론에서 박근혜 후보에 원색적인 공세를 퍼부은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를 '저질 후보'로 깎아내리면서 민주당과의 4·11총선 연대세력이었음을 부각하는 데에 주력했다.

박선규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문 후보는 박 후보가 제기한 정체성 문제에 대해 분명히 답을 줘야 한다"면서 "총선에서 연대를 한 진보당과 한미FTA(자유무역협정) 전면반대, 제주해군기지 공사중단 등 많은 부분을 합의했는데 박 후보가 이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혀달라고 했음에도 답변을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문 후보는 탈세로 이어지는 다운계약서 문제, 아들의 공기업 취업 문제, 부산저축은행 로비의혹 등에 대해 답은 하지 않고 네거티브라는 한 마디로 넘어갔다"면서 "네거티브와 검증도 가리지 못하는 분께 어떻게 대한민국의 미래를 맡기겠느냐"고 반문했다.

조해진 대변인은 "이정희 후보의 저질 공격 뒤에는 문 후보가 숨어있는 것 같다"면서 "문 후보가 이 후보와 역할을 분담해서 짜고 나온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을 정도"라고 비판했다.

김성주 공동선대위원장은 YTN라디오에 출연, "이 후보는 '군소후보 토론회'에 보내는 게 맞다"면서 "주변 분들은 왜 저런 여자를 토론에 앉혔는지 굉장히 분노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후보가 박 후보를 대하는 태도는 눈초리를 째려보면서 국민도 너무 경악할 만한 불편한 태도를 취한 반면 문 후보에게는 `문 후보님'까지 붙이며 너무 부드러운 얼굴이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 후보의 비판대상이 됐던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해선 "우리나라 경제의 아버지"라고 치켜세우기도 했다.

새누리당은 아울러 문 후보가 재직하던 '법무법인 부산'이 부산저축은행으로부터 신용불량자 채권의 소멸시효 연장 업무의 대가로 70억원을 수임한 것과 관련, 문 후보가 총 14건의 사건에 직접 소송대리인으로 관여했다는 의혹을 추가로 제기했다.

이런 가운데 새누리당은 이번 대선의 마지막 변수로 꼽히는 '안철수 변수'를 예의주시하며 이 사안이 박빙의 대선판도에 미칠 영향에도 촉각을 곤두세웠다.

안 전 후보가 오전까지만 해도 문 후보의 선거운동을 전폭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가 결국 '문재인-안철수 회동'이 불발된 것으로 전해지자 `안철수 변수'가 사그라지고 있다고 판단하는 분위기다.

이상일 대변인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안 전 후보가 문 후보를 지원하더라도 우리는 우리 방식대로 간다"면서 "그쪽에서 뭘 하든 우리는 우리의 계획과 방식대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선대위 핵심 관계자는 "우리가 안 전 후보의 행보에 일희일비할 수도 없고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도 없다"며 "일정 부분 영향은 있겠지만 이번 선거는 안철수 선거가 아니다"고 일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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