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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또 부산행 "야당 반대해도 가덕도 신공항 간다"

입력 2021-01-29 19:09

정치부회의 #여당 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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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부회의 #여당 발제

[앵커]

여야의 4월 보궐선거 얘기 차례로 해보겠습니다. 먼저 여당부터 짚어볼 텐데요.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오늘(29일) 부산을 찾았습니다. 야당이 반대하더라도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을 2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겠다고 했는데요. 당 지도부는 너도 나도 부산과의 인연을 강조했는데,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들의 움직임까지 류정화 반장이 정리했습니다.

[기자]

[여당 재·보궐 관련 동향도 좀 살펴볼게요. 류 반장이 잘 챙기고 있죠? (조 반장이 국장 챙기는 것 만큼은 아니지만 저도 여당 후보를 잘 챙기고 있습니다.) (거의 안 챙긴다는 얘기신 거죠?) 아닙니다. 잘 챙기고 있습니다.) 조 반장이 저를 많이 챙겨요, 사실.]

함께 혁신을 외쳤던 우리 정치부회의의 혁신 TF 팀장, 조익신 반장이 알고 보니 국장을 엄청 챙기고 있었습니다. 정치부회의 시간이 미뤄졌는데 야근 수당을 달라, 또 반장들에게 전부 운동화 하나씩 선물하면 어떠냐 하면서 앞장 서서 반장들을위하는 줄 알았는데 하긴 신년 사자 성어를 '복지부동'이라고 밝힌 적도 있었죠. 아무튼, 조 반장이 국장을 챙기듯, 여당 반장은 여당을 챙겨보도록 하겠습니다.

여당반장 류 반장이 전하는 '여전한 동화' 코너 갑니다.

[여전한 동화 : 봄이면 복숭아 꽃이 피는 동산에 살던 락 장수, 이제 바다와 맞닿은 도시 '부산'을 접수해야겠단 생각을 한 모양입니다. 돌아가신 아버지의 말씀을 받들어야 한다면서 말이죠. 17년 전 아버지는 "이 나라를 모두 고루고루 발전시키도록 해라"라고 말씀하셨다고 해요. 사실 아버지가 부산 사람이었죠. 최근 부산 주민들은 "우리도 사실 너거 좋아한데이"라고 하고 있다는데요. 락 장수, 바로, 이 지역에 비차를 띄울 수 있는 곳을 만들겠다면서 참모들을 이끌고 부산으로 떠났습니다. 올 4월 7일엔 부산에서도 복숭아꽃이 만개할 수 있을까요.]

그렇습니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가 또다시 부산으로 갔습니다. 지난 주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둘러본 지 불과 8일 만이죠. 부산 민심을 제대로 한번 잡아보겠다고 생각한 모양입니다. 함께 간 최고위원들, 너도 나도 부산과의 인연을 꺼내놨습니다.

[양향자/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다음은 부산 며느리 우리 양향자 최고위원님 발언이 있겠습니다.) 광주의 큰 딸 부산의 맏며느리 양향자입니다.]

[박홍배/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다음은 부산 수영구 출신이고 부산 배재고등학교 나오신 박홍배 최고위원님 발언이 있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부산의 아들, 박홍배 최고위원입니다.]

[박성민/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다음은 부친이 부산 출신인 우리 박성민 최고위원) 네 저는 부산의 딸이라고 해야 되나요?]

이낙연 대표는 이 자리에서 가덕도 신공항을 다시 약속했습니다. 북항 2단계 개발과 병행되면 부산경제에 새로운 활력이 생길 거라고 했습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대표 : 가덕신공항특별법을 2월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할 것임을 거듭 약속드립니다. 제1야당도 특별법 처리에 동참하겠다고 빨리 약속하기 바랍니다. 설령 야당 지도부가 반대한다고 해도 저희는 갈 길을 가겠습니다.]

이 대표는 또 지난 해 11월에 약속했던 서부산 의료원 예비타당성조사 면제가 확정됐다는 선물도 갖고 왔습니다. 코로나 상황에선 공공의료 확충이 필수라면서 조속한 건립을 약속했습니다.

이어서 부산 시장선거 예비후보들과 부평시장을 찾았는데요. 보통 정치인들이 시장을 방문하면 어묵이나 호떡 먹방을 하곤 하죠. '또 선거철이 된 거냐'는 비판 때문인지, 아니면 코로나와 마스크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오늘 방문은 좀 달랐습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대표 : 누룽지탕, 청나라 강희제 때 시작이 됐어요. 평상복을 입고 신분을 감추고… 집에 있는 누룽지에다가 채소국을금방 끓여가지고… '배를 수출한다' 그럴 적에 그 쪽에서 한국 배의 단점 중에 1번이 크다는 겁니다. (오늘 많이 배웁니다) 친척이 일본 다녀오면 이거 사다 달라는 부탁을 했었는데 요즘은 안 해도 돼요. 우리 것이 더 맛있어~ 이렇게 야채도 집어넣고 하는 것 우리의 개발이죠. (부산 어묵~ 하면 최고! 하겠습니다!)]

이 대표 특유의 진지한 말투로 음식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뽐냈는데요. 시장 후보들이 부산 시민들의 마음을 얻는데 도움이 얼마나 됐는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오늘 방문에선 박재호 의원이 "부산 사람들이 조중동과 티비조선, 채널에이 등 소위' 보수언론'을 많이 봐서 한심스럽다"는 발언이 논란이 됐는데요. 국민의힘은 "부산시민을 비하한 경악할만한 막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박 의원은 즉각 사과문을 올렸는데요. 관련 내용 들어가서 더 얘기해보기로 하고요.

이번엔 서울시장 선거로 갑니다. 박영선-우상호 양자대결이죠. 의좋은 남매처럼 사이좋은 경선을 공언했습니다. 하지만 사실 이 두사람, 여권의 대표적인 공격수죠. 박 전 장관, 주로 청문회에서 '뼈 때리는' 발언으로 유명합니다.

[박영선/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 (2016년 12월 7일) : 그런데 최순실을 몰랐다? 이게 앞뒤가 안 맞지요. 그렇죠?]

[김기춘/전 대통령 비서실장 (2016년 12월 7일) : 최순실이라는 이름은 이제 보니까 제가 못 들었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최순실을 알지는 못합니다.]

본인의 청문회에서도 파이터 기질을 유감없이 보여줬습니다. 큰 소리를 내지 않고도 말이죠. 한때 언니 동생 사이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이언주 : 대체를 해야 합니다. 사회안전망 정책으로…]

[박영선/당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2019년 3월 27일) : 네, 잘 알겠습니다.]

우상호 의원 역시 야당 공격엔 둘째 가라면 서러울 사람입니다.

[우상호/당시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 (2017년 5월 8일) : 박근혜·최순실 게이트가 잘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기호 2번 홍준표 후보를 찍고, 박근혜·최순실 게이트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하는 국민은 기호 1번 문재인 후보를 찍는 선거다, 이렇게 생각하는 데 여러분 동의하십니까?]

하지만 이번 선거는 '순한 맛'으로 치르기로 한 걸까요. 두사람 다 '문심'잡기 경쟁에 나섰습니다. 앞서 우리는 '문재인 보유국'이라며 자랑했던 박 전 장관, 어제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서 본인이 '원조 친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까지 모두 경희대 동문임을 강조하면서 문재인 회고록에도 본인이 등장한다고 했습니다. 최근엔 본인의 지역구를 물려준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 '윤건영'의원과 함께 구로디지털단지를 방문하기도 했죠.

우상호 의원 역시 '문심은 나에게 있다" 공언했죠. 문재인 정부 초대 비서실장, 임종석 이사장의 지지도 일찍이 확보해둔 상태입니다.

두 사람의 또 다른 관심은 야권 단일화에 쏠려 있을텐데요. 단일화 여부에 따라 양자 대결이냐 삼자 대결이냐, 또 단일화가 성공한다면 누구와 상대하게 되느냐에 따라 본선 결과가 출렁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박 전 장관은 "단일화가 서울의 미래 100년을 책임지지 않는다"고 했고, 우상호 의원은 "단일화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박영선/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 (야권에서는 후보 단일화 얘기가 엄청 무성하지 않습니까? 일단 그냥 이것저것 다 떠나서 단일화가 될 거라고 전망하세요?) 저는 단일화에 솔직히 관심이 없습니다. 왜냐면 저희는 저희 일을 하면서 서울의 미래를 이야기하고 직진해야 되는 상황입니다.]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의원 (CBS '김현정의 뉴스쇼' / 지난 22일) : 겉으로는 그냥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단일화 게임인 것처럼 보이지만 국민의힘의 존립에 관한 문제와 안철수 대표의 정치생명을 건 대권 행보라는 성격이 너무 강하게 부딪치고 있어서 둘 중에 하나는 완전히 뭔가 모든 걸 포기하는 싸움인데 굉장히 어렵다.]

보궐선거 소식 들어가서 더 얘기해보고요.

오늘 발제 이렇게 정리합니다. < 이낙연, 또 부산행 "야당 반대해도 가덕도 특별법 추진"… 박영선·우상호 '문(文)심 잡기' 경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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