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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서 음식 먹은 고교생들 감염…느슨해진 개인 방역

입력 2020-10-02 20:21 수정 2020-10-02 21:17

이틀 연속 줄어 63명 확진…방역당국은 신중
용인 대지고·죽전고 학생 6명·가족 2명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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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연속 줄어 63명 확진…방역당국은 신중
용인 대지고·죽전고 학생 6명·가족 2명 확진


[앵커]

우리나라 코로나19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신규 확진자는 63명으로 어제(1일)보다도 좀 더 줄어들었습니다. 다만 추석 연휴라 검사 건수도 줄어든 만큼 상황이 확실히 좋아지고 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오늘도 새로운 집단감염이 이어졌는데, 공원에 모여서 음식을 나눠 먹은 고등학생들이 무더기로 감염됐습니다.

윤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수도권의 한 노래방입니다.

문이 굳게 닫혔습니다.

한창 문을 열고 영업을 해야 할 운동시설도 마찬가집니다.

추석특별방역대책의 일환입니다.

연휴 첫날 100명을 넘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이틀 연속 줄어 오늘 63명입니다.

방역당국은 아직 신중합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 연휴 기간 동안에는 선별진료소 운영이 일부 제한되면서 방문자 숫자가 줄면서 검사의 건수가 줄어든 것도…]

실제 집단감염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경기도 용인의 죽전고와 대지고에서는 학생 6명과 가족 2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습니다.

한데 모여 음식을 나눠 먹지 말라는 방역 수칙을 어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곽진/중앙방역대책본부 환자관리팀장 : 17명이 9월 25일 밤에 공원에서 모여서 같이 음료나 음식을 섭취했었던 것을 확인했습니다.]

바이러스는 개인 방역이 느슨해진 틈을 놓치지 않은 겁니다.

요양병원 집단감염도 계속됐습니다.

새롭게 집단감염이 발생한 부천의 요양원 건물입니다.

여기에는 이렇게 코호트 격리를 한다고 알리는 종이가 붙었습니다.

지난달 23일 이곳에서 1명이 처음 확진된 뒤 코호트 격리에 들어갔는데 3명이 추가로 감염됐습니다.

이 외에도 서울의 전신과 전문 다나병원과 예마루노인데이캐어센터, 부산 금정구 평강의원 등에서 두 자릿수 감염이 지속 중이고 부산 한 목욕탕에서도 방문자 8명과 그 접촉자까지 11명이 감염됐습니다.

방역당국은 내일과 모레 주말 이틀이 연휴 후 집단감염 확산 여부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종교행사와 집회가 위험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상디자인 : 신재훈 / 영상그래픽 : 한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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