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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프·보호장구 NO'…맨손으로 절벽 오르는 이유는?

입력 2019-09-27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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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높이를 향한 도전, 클라이밍 중에서도 가장 어렵고 위험하다고 꼽히는 것이 맨몸으로 하는 프리 솔로입니다. 아무런 안전 장비도 없이 홀로 절벽을 마주하는데 이런 극한의 모험을 이어가는 이유는 뭘까요. 

김나한 기자입니다.

[기자]

깎아지른 듯한 알프스 북벽, 자연이 만든 불규칙한 틈새로 발끝을 디디고 손가락을 밀어넣으며 한걸음씩 올라갑니다.     

로프도 없이 맨몸으로, 맨손으로 올랐습니다. 
   
잠시만 시선을 내리깔아도 아찔한 550m 수직절벽을 스위스 산악인 다니 아르놀트는 46분 30초 만에 올랐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이전 기록을 19분이나 앞당겼습니다.   

등반가들은 높은 곳을 향해 오르고 또 오릅니다. 
 
절벽은 물론 꽁꽁 언 빙벽도, 수직으로 서 있는 나무 기둥도, 까마득한 고층 건물도, 이들의 도전을 가로막지 못합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어렵고 위험한 등반으로 꼽히는 것이 맨몸으로 하는 이 프리 솔로입니다. 

한 순간 집중이 흐트러져도 생명을 잃을 수 있고 실제로 비극적인 사고도 드물지 않아 무모한 도전이라는 비판도 나오는데 그래도 멈추지 못하는 이유.

[다니 아르놀트 : (프리솔로 클라이밍은) 믿을 구석이 없습니다. 오로지 나의 능력만 믿습니다. 뭘 속이고 그럴 수 없습니다. 그게 정말 좋죠.]

(영상그래픽 :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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