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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정치 개입' 드러낼 조사에…두 보수 야당 반발

입력 2017-07-13 08:17 수정 2017-07-13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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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과거 국정원의 정치 개입 의혹에 대해 지금 국정원 적폐청산 TF팀이 하고 있는 조사, 그 대상과 쟁점에 대해 저희가 집중보도를 해드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국정원의 이같은 조사에 대해서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지난 정부 여당이었죠. 두 당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먼저 윤영탁 기자입니다.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권력 일탈 사태'라고 비난했습니다.

권한도 없는 국정원을 통해 과거 사건을 거꾸로 미화하고 조작하려는 의도라고 주장했습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대표 : 검찰을 사후통제하고 감독하는 것이 국정원이란 것을 나는 이 정부 들어와서 처음 봤어요.]

최근 불편한 관계를 보였던 정우택 원내대표도 어제는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정우택/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적폐라는 표현으로 모든 것을, 과거를 함몰시키려고 하는 이런 모습은 지적해 나가고 저지해 나갈 것이다.]

국정원을 담당하는 국회 정보위원장 이철우 의원은 "국정원을 정치에 끌어들이는 것이고 정치보복이 될 수 있다"며 자체 개혁보다는 국회에 '공안 개혁 특위'를 만드는 게 맞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바른정당도 '국가정보원'이 아니라 '국가정치원'이 되려 한다며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김영우/바른정당 최고위원 : 과거의 사건을 가지고 정국을 주도하면서 또다시 국민을 편 가르고 야당을 군기 잡겠다고 하는 게 아닌지 그런 우려가 됩니다.]

민주당은 홍 대표의 '조작' 발언을 두고 "명백한 사실 왜곡"이라며 "밝혀지면 안 되는 진실 때문이냐"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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