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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나들이객 북적…촛불 빈자리엔 '세월호 차례상'

입력 2017-01-28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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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8일) 서울 도심 곳곳에는 나들이 나온 시민들로 북적였습니다. 매주 토요일마다 열렸던 촛불집회는 오늘 하루 쉬었지만 광화문 광장을 찾은 시민들의 발걸음은 끊이지 않았습니다.

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이들이 종이에 새해 소망을 적어 새끼줄에 묶습니다.

액운을 막아준다는 부적을 직접 만드는 모습도 보입니다.

설 당일이지만 한옥마을과 경복궁 등 서울 도심 관광지들은 나들이 나온 시민들로 북적였습니다.

[이성희/경기 파주시 금촌동 : 날씨도 생각했던 것보다 따뜻하고 사람도 많고…경복궁 구경하면서 좋은 하루 지냈습니다.]

광화문 광장도 하루종일 붐볐습니다.

13주 동안 빠짐없이 열렸던 촛불집회의 빈자리는 예술인들이 메웠습니다.

블랙리스트에 항거하는 의미로 풍물놀이와 전통춤을 선보이며 한해를 기원했습니다.

[류연복/판화가 : 위기는 기회라고 하잖아요. 새로운 대한민국이 건설됐으면 좋겠습니다.]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날짜를 상징하는 오후 4시 16분에는 유가족들의 합동 차례가 이어졌습니다.

[전명선/고 찬호군 아버지 : 우리 아이들한테 세배를 받아야 하는데 부모들이 우리 아이들한테 차례를 지냅니다. 부모로서 너무나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하고…]

차례를 마친 세월호 유가족과 봉사자들은 떡국을 만들어 추모를 위해 광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나눠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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