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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탈원전 비판 행보…본인 이슈엔 답변 회피

입력 2021-07-06 20:27 수정 2021-09-01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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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오늘(6일)부터 지방 방문을 시작했습니다. 현 정부의 탈원전과 청년 정책을 비판하는 일정이었습니다. 계획된 동선을 따라가며 문재인 정부와 '적극적으로 각을 세우겠다'는 걸로 보입니다. 그런데 자신에 대한 각종 비판과 의혹에 대해선 답을 피했습니다.

김태영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전 총장이 민심청취의 첫 행선지로 대전을 택했습니다.

재래시장을 돌며 어묵이나 먹는 기존 정치는 답습하지 않겠다고 밝힌 뒤 일정을 조율해온 걸로 보입니다.

실제로 윤 전 총장은 오늘 대전 현충원과 카이스트를 차례로 찾았습니다.

현충원에선 천안함 희생장병 등이 잠든 묘역을 찾았고, 카이스트에선 원자력 전공자들을 만났습니다.

특히 카이스트에선 현 정부에서 추진한 탈원전 정책에 대한 비판과 청년 정책에 대한 불만을 강조했습니다.

[구현우/KAIST 원자핵공학과 석사과정 : 저희들의 꿈은 일종의 적폐, 정치적인 부분에 호도되어서 꿈이 매몰되는 경험을 했습니다.]

[윤석열/전 검찰총장 : 정부의 탈원전 정책 때문에 같이 공부하던 우수 자원들도 많이 이탈하고 방황하고 혼란을 겪고 있는 청년 연구자들의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방문지 선정에서부터 이곳에서 발표하는 메시지에 이르기까지 문재인 정부와 각을 세우겠단 적극적인 의지를 담은 셈입니다.

다만 윤 전 총장은 나머지 민감한 이슈에 대해선 답변을 피했습니다.

[윤석열/전 검찰총장 : (이철희 수석이 대통령 끌어들여서 정치적 이익 도모하지 말라고 얘기했는데 입장 부탁드립니다.) 별 입장 없습니다. (여권에서 출세 자체가 불공정이란 말도 했는데 이에 대한 입장 있을까요?) 입장 없습니다.]

여야 모두에서 논란이 된 부인 김건희 씨의 인터뷰와 관련해서도 "하고 싶은 얘기했다고 생각한다"는 수준의 원론적인 입장만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윤 전 총장은 내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따로 만납니다.

유력 대선주자가 없는 국민의힘은 이들 당밖 주자들의 만남을 예의주시할 걸로 보입니다.

(영상디자인 : 강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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