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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급증 일본…"놀이기구 비명 금지" 캠페인까지

입력 2020-07-11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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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에서는 벌써 사흘 내내 도쿄에서 코로나에 걸린 사람이 200명 넘게 꼬박꼬박 나오고 있습니다. 유흥업소를 중심으로 코로나가 퍼지고 있는 겁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놀이공원에서 롤러코스터를 탈 때도 소리는 지르면 안 된다는 그런 캠페인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박현주 기자입니다.

[기자]

두 남자를 태운 롤러코스터가 정상을 향해 올라갑니다.

곧이어 시속 172km의 속도로 밑으로 떨어지지만, 두 남자는 마스크를 쓴 채 끝까지 입을 꾹 다물고 있습니다.

일본 테마파크 협회가 지난 5월 내놓은 '비명 금지' 가이드라인을 홍보하는 영상입니다.

의무사항은 아니지만 후지큐 하이랜드를 비롯해 디즈니랜드, 유니버설 스튜디오 등 대다수 테마파크가 가이드라인을 따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례 없는 예방법까지 등장한 건 최근 도쿄를 중심으로 신규 확진자가 걷잡을 수 없이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일본 전역의 일일 신규 확진자가 400명대로 올라선 데 이어, 도쿄에서도 사흘째 200명 넘게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어제(10일)를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의 80%가 20∼30대의 젊은 층이었습니다.

특히 지난달부터 술집과 유흥업소가 감염의 중심이 됐습니다.

어제는 도쿄 신주쿠 호스트클럽 등 유흥업소에서 일했던 20대 여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일본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신규 확진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10일 미국의 신규 확진자는 6만9천 명으로 역대 최고치였습니다.

(화면제공 : 유튜브 '후지큐 하이랜드')
(영상디자인 : 조승우 / 영상그래픽 :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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