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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오른 민주당 '호남 경선'…각 후보들의 득표전략은

입력 2017-03-19 21:32 수정 2017-03-27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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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02년 노무현 돌풍이후에 특히 주목되는게 민주당의 호남 경선이지요. 취재기자와 좀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고석승 기자. 민주당 후보들은 어느 지역이나 그렇지만 이번주에 시작하는 호남 경선에 총력전을 펴고 있지요?

[기자]

이번 호남 경선 일정을 보면 25일에 ARS 투표가 시작이 되고 27일에 현장 투표가 있을 예정인데요.

1차 선거인단 모집 결과 전체 ARS 투표 선거인단 중 21%인 27만 여명이 호남 지역에 몰려 있습니다.

아직 2차모집이 진행 중인 상황이기 때문에 호남 지역의 비중이 더 늘어날 가능성도 남아있는데요.

전통적 민주당 지지기반이 어떤 선택을 하느냐가 이후 치러지는 충청, 영남, 수도권에 영향을 줄수 있기때문에 관심이 커지는 겁니다.

[앵커]

노무현 전 대통령이 2002년에 호남에서 돌풍을 일으키면서 결국 대선후보가 확정됐기 때문에 관심인데, 문재인 캠프 전략부터 알아볼까요?

[기자]

제목을 붙여봤는데요.

"기선 제압" 입니다.

우선 문재인 전 대표는 이번 호남 경선에서 과반을 목표로 삼고있습니다.

처음부터 호남서 과반 득표라는 기선제압을 통해 대세론을 굳혀서 다른 지역 경선까지 영향을 주겠다는 이른바 '밴드웨건' 효과를 노리겠다는 계획입니다.

실제 지난 17일 발표된 한국갤럽의 호남 지역 대선 주자 여론조사를 보면, 문재인 전 대표가 지지율 47%로 1위를 달리고 있고요.

그 뒤를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와 안희정 지사, 이재명 시장 순으로 잇고 있습니다.

[앵커]

현재까지 보면 호남에서는 문재인 전 대표가 전국 지지율보다 훨씬 더 높게 압도적으로 앞서고 있는 상황이군요. 그러니깐 결선 투표까지 안 가고 끝내겠다는게 문재인 전 대표 측의 전략일텐데, 그래서 호남에서 과반으로 결정을 짓겠다는 거고요. 다른 캠프의 얘기를 들어볼까요.

[기자]

네. 안희정 지가 같은 경우에는 "역전 발판" 이렇게 붙여봤습니다.

안희정 지사 같은 경우에는 호남서 문 전 대표와의 격차를 한자릿수 이내로 좁히는 걸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바로 다음 경선이 충청지역이기 때문에 호남서 격차를 줄이면, 자신의 지역기반인 충청에서 1위로 올라서거나 막판에 역전할 수있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호남에서 비슷하게 갈 경우에 충청에서 뒤집을 수 있다 역전할 수 있다 그런 얘기가 되겠지요. 이재명 후보는 어떻습니까.

[기자]

이재명 시장은 "2위 탈환" 으로 붙여봤습니다.

현재 3위인 이재명 시장은 우선 안 지사를 끌어내리고 2위에 올라선뒤 차후 뒤집기를 노리겠다는 계획인데요.

특히 지지모임 '손가락 혁명군'에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앵커]

호남이 이렇게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까 오늘 TV토론에서도 호남 관련 이슈가 쟁점이 됐지요.

[기자]

문재인 전 대표가 특전사 복무 시절 전두환 당시 제1공수여단장으로부터 표창을 받았다고 하면서 논란이 시작됐습니다. 직접 한번 들어 보시겠습니다.

[문재인/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더불어민주당 KBS 대선후보 경선토론) : 그때 그 반란군의, 말하자면 가장 우두머리였는데 제가 전두환 여단장으로부터 표창장을 받기도 했습니다.]

상대 후보들은, 어떻게 전두환씨에게 상받은걸 자랑할수있느냐, 호남인들에게 사과하라는 비판을 내놨습니다.

지금 그림으로 보시는게 지난 1월 작가 고종석씨가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내용인데요. 문재인 캠프 측이 가짜뉴스의 사례로 언급을 했었습니다.

안 지사측은, 문재인 캠프측이 가짜뉴스라고 비판해 놓고선 정작 후보가 자랑을 하는 엇박자를 보였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안지사는 광주민주화운동과 인연을 강조했습니다. 보시죠.

[안희정/충남도지사 (더불어민주당 KBS대선후보 경선토론) : 광주항쟁과 김대중 내란음모 사건 의문 품은 상태로 재적을 당했습니다. 이 사진은 제 출발점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표창을 받았다 하는 부분은 그야말로 아까 나온 표현대로 자랑을 할 수 있는 부분이데, 전두환 씨 얘기는 왜 꺼낸겁니까?

[기자]

네. 문 전 대표 같은 경우에는 아무래도 색깔론으로 공세를 많이 받은 적이 있기 때문에 이것을 조금 희석하고 본인의 안보관을 강조하기 위해서 이런 얘기를 꺼냈던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앵커]

네. 그렇군요. 해명을 어떻게 꺼냈습니까.

[기자]

문 전 대표측은 "사병으로서 군 생활을 잘해 부대장 표창 받은 걸 문제 삼는다면, 박근혜 정권에서 군 복무 하며 대통령 표창 받은 군인들은 모두 '친박'이라는 논리와 다름없다"고 반박했습니다.

특히, 가짜뉴스 사례로 언급한건, 전두환 씨에게 표창을 받은 사실 자체가 아니라, 5·18 당시 받았다는 왜곡을 지적한 거라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호남 공약, 그리고 호남 관련 정책 여기에 대해서도 신경전이 있었죠.

[기자]

후보들 모두 당장 지역별 맞춤공약을 내놓을 전망입니다.

특히 최근 호남에 사업장이 많은 금호타이어가 중국에 매각될 가능성이 높아지자 후보들이 앞다퉈 반대와 우려 입장을 내놨습니다.

호남 민심을 고려한 움직임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앵커]

호남 경선 ARS, 투표가 시작되는 게 23일이죠. 이번주부터 시작이 되지요. 일단 민주당의 호남 경선 상당히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겠네요.

정치부 고석승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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