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19일) 코스닥 지수가 4% 넘게 급락하는 등 우리 증시는 하루 종일 출렁였습니다. 중국을 비롯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대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는 어쩔 수 없이 큰 영향을 받고 있는데, 특히 중국의 세태와 관련해서는 우리가 누구보다도 큰 피해 당사국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은 이미 나온 바가 있습니다. 당분간 금융시장의 혼란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 소식은 이윤석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코스닥 지수는 어제보다 4.18% 급락했습니다.
어제 3% 넘게 내린 데 이어, 이틀째 폭락한 겁니다.
코스피 지수도 장중 한때 1920선이 무너졌습니다.
주 원인은 중국 증시 상황입니다.
어제 6% 넘게 내린 중국 상하이증시는 오늘도 오전에 5% 넘게 빠졌다가, 막판에 소폭 상승하는 등 변동성이 심했습니다.
중국 의존도가 높은 화장품과 식품 업종 등 국내 기업 주가도 덩달아 타격을 받았습니다.
원 달러 환율이 오르면서 수출을 많이 하는 대기업 주가는 아직 괜찮은 편이지만, 이마저도 안심할 순 없습니다.
지난달 중국에서 현대기아차의 자동차 판매량이 두 달 전보다 30% 넘게 줄어드는 등 상황이 나빠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박형중/대신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원 : 중국만 있는 게 아니라 연내 (미국의) 금리 인상 이슈도 살아있기 때문에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은 앞으로도 계속 확대될 것(으로 봅니다.)]
해외 변수에 취약한 우리 경제에도 먹구름이 드리우는 건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