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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가 주목한 '필즈상' 허준이…"수학 빼고 꽤 잘했어요"

입력 2022-07-06 10:42 수정 2022-07-06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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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욕타임스(NYT) 캡처〉〈사진=뉴욕타임스(NYT) 캡처〉
허준이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 겸 한국 고등과학원(KIAS) 수학부 석학교수가 한국계 수학자 처음으로 필즈상을 받은 가운데 미국 유력지인 뉴욕타임스(NYT)가 허 교수를 주목했습니다.

현지시간 5일 뉴욕타임스는 과학면을 통해 "허 교수는 10대일 때 시인이 되고 싶어 했다"고 소개했습니다.

이어 "서울대학교에 들어갔을 때는 물리학과 천문학을 전공해 과학 기자의 길을 생각했었다"며 "허 교수에게 수학은 약점이었다"고 부연했습니다.

허 교수는 NYT에 "나는 수학을 뺀 대부분 과목을 꽤 잘했다"며 "수학은 평범했다. 어떤 시험에선 잘했지만 다른 시험에서는 거의 낙제할 뻔했다"고 말했습니다.
 
허준이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 겸 한국 고등과학원(KIAS) 수학부 석학교수가 5일(현지시간) 핀란드 헬싱키 알토대학교에서 열린 국제수학연맹(IMU) 필즈상 시상식에서 필즈상을 수상한 뒤 메달과 함께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허준이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 겸 한국 고등과학원(KIAS) 수학부 석학교수가 5일(현지시간) 핀란드 헬싱키 알토대학교에서 열린 국제수학연맹(IMU) 필즈상 시상식에서 필즈상을 수상한 뒤 메달과 함께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하지만 허 교수가 수학에 다시 눈을 뜨게 된 것은 23살이었던 대학 마지막 해였다고 합니다.

당시 허 교수는 일본 수학자인 히로나카 헤이스케 교수에 관한 글을 쓰기 위해 수업을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100명이 넘는 수강자들이 있었지만 내용이 어려웠습니다. 결국 세 차례 강의 뒤엔 5명만 남게 됐습니다.

두 사람은 점심을 같이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로 발전했고 그렇게 히로나카 박사와 인연이 된 허 교수는 졸업 뒤 히로나카 박사와 함께 석사 과정을 시작했습니다.

2009년 허 교수는 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미국 내 12개 대학원에 지원하며 수학자의 길에 나섰습니다. 이후 어배너-샴페인 일리노이 대학교에서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로타 추측 등을 증명하며 수학계 난제들을 풀어나가며 실력을 선보였고, 결국 어제(5일) 수학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필즈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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