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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게이 주지사ㆍ무슬림 여 하원의원…미 정치사 새로 쓴 주인공들

입력 2018-11-07 15:58

미국 중간선거…여성ㆍ성소수자ㆍ무슬림 등 선전하며 신기록 잇따라
펜스 부통령 형도 하원의원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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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간선거…여성ㆍ성소수자ㆍ무슬림 등 선전하며 신기록 잇따라
펜스 부통령 형도 하원의원 당선

첫 게이 주지사ㆍ무슬림 여 하원의원…미 정치사 새로 쓴 주인공들

6일(현지시간) 치러진 미국 중간선거에서는 최초의 게이 주지사, 첫 무슬림 여성 하원의원 등 새로운 역사를 쓴 당선자들이 속속 배출됐다.

특히 여성 후보들의 활약이 두드러지면서 '최초', '최연소' 기록이 잇따랐고 인종과 성 정체성 등에서 소수자들의 진출도 눈에 띄었다.

APㆍAFP통신과 CNN방송 등에 따르면 이날 선거에서는 커밍아웃한 동성애자인 재러드 폴리스(43ㆍ민주ㆍ콜로라도) 하원의원이 콜로라도 주지사에 당선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미국 주지사 선거에서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공개적으로 밝힌 남성이 당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2015년 케이트 브라운(민주)이 오리건주에서 첫 양성애자 주지사로 당선됐지만, 그는 여성이었다. 2004년에는 당시 짐 맥그리비가 뉴저지 주지사 재직 중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밝히고 나서 얼마 후 사임한 적이 있다.

하원에서는 최초의 무슬림 여성 의원 두 명이 나란히 탄생했다.

소말리아계로 미네소타 5선거구에서 출마한 일한 오마르(37·민주)와 미시간 13선거구에 나선 팔레스타인계인 라시다 탈리브(42·민주)는 이날 선거에서 당선되며 최초의 무슬림 여성 하원의원이 됐다.

팔레스타인 이민자 가정의 14남매 중 맏이인 탈리브는 무슬림 여성으로는 최초로 미시간주 하원의원을 지냈다. 소말리아 난민 출신인 오마르는 어린 시절 내전을 피해 케냐 난민캠프에서 4년을 보내고 부모를 따라 미국으로 이주했으며, 2016년부터 미네소타주 하원의원으로 활동했다.

이번 하원 선거에서는 최연소 여성 의원 기록도 새로 쓰일 것으로 보인다.

20대의 라틴계 정치 신인인 민주당의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테즈(29)가 뉴욕주에서 승리할 것으로 미국 언론들은 예측하고 있다.

그는 앞서 지난 뉴욕주 연방하원의원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유력한 차기 하원 원내대표로 거론되던 10선의 조 크롤리 의원을 누르며 일약 스타로 떠오른 인물이다.

상원에서도 테네시에서 공화당 마샤 블랙번(66)이 이 주의 첫 여성 상원의원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통적으로 보수적인 지역인 캔자스주 3선거구에서는 레즈비언인 샤리스 데이비스(38·민주)가 최초의 여성 원주민(인디언) 하원의원이 됐다.

이밖에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형인 그레그 펜스(61)도 이날 인디애나주 6선거구에서 하원의원에 당선됐다.

기업가이자 참전용사 출신의 그레그는 인디애나 주지사를 역임한 펜스 부통령이 연방 하원의원을 지낸 선거구에 출마해 승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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