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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비하' 정태옥 자진 탈당…홍준표, 큰 절로 "사죄"

입력 2018-06-11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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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

[앵커]

자유한국당 정태옥 의원의 인천 비하 발언을 두고는 논란이 점점 더 거세지고 있습니다. 어제(10일) 징계 여부를 논의할 당 윤리위원회가 소집되기 직전, 정 의원은 자진 탈당을 했습니다.

송지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국당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는 정태옥 의원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유정복/자유한국당 인천시장 후보 : 저와 우리 300만 인천 시민은 당 차원에서 정(태옥) 의원을 즉각 제명해줄 것도 요구합니다.]

인천시민에 대한 당 지도부의 사과도 요구하며, 수용되지 않을 경우 특단의 결심을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다른 당도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문병호/바른미래당 인천시장 후보 : 검찰은 인천시민을 모독한 죄로 정태옥 의원을 즉각 구속해야 합니다.]

논란이 계속되자 정 의원은 어제 저녁 탈당계를 제출했습니다.

당 윤리위가 열려 징계를 논의하기 전에 먼저 당을 떠나겠다는 뜻을 밝힌 것입니다.

앞서 지난 9일 부산을 찾은 홍준표 대표도 논란을 의식한 듯 한껏 몸을 낮췄습니다.

홍 대표는 네 차례 큰 절을 하며 "잘못했다", "용서해달라", " 반성한다"는 말을 되풀이했습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대표 (어제, 부산 광복동) : 제가 막말했다고 하는 데 대해서도 내가 반성을 하고 있으니까 여러분 용서해주십시오.]

정태옥 의원 논란 확산을 차단하고 보수 민심을 다잡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국당은 2016년 총선 때는 공천 파동과 관련해 대구에서 단체로 무릎을 꿇고 사과를 했고, 앞서 2014년 지방선거 땐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사과를 하면서도 지지를 호소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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