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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바둑의 70년 '결정적 순간'…특별 전시회 열렸다

입력 2015-11-11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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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은 두뇌 스포츠로 각광받는 바둑도 한때는 도박 취급을 받았습니다. 이런 인식이 바뀐 데엔 걸출한 바둑 스타들의 역할이 컸다고 볼 수 있는데요, 불모지에서 세계 최강수준으로 성장한 한국 바둑의 70년을 기념하는 특별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주정완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 바둑의 아버지'로 불리는 고 조남철 9단.

해방 직후 서울 남산에 바둑판 8개로 한성기원을 열면서 한국 바둑의 역사가 시작됩니다.

냉정한 승부의 세계에 영원한 승자는 없었습니다.

1960년대 중반 조남철은 김인에게 1위 자리를 물려줬고, 72년엔 당시 19살 소년 서봉수가 파란을 일으켰습니다.

이어 조훈현이 등장해 당대의 고수들을 모두 제압했고, 89년엔 '바둑 올림픽' 잉창기배에서 우승하며 세계 1위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90년대 초 조훈현의 아성은 제자 이창호가 무너뜨렸고, 이세돌이 등장해 이창호를 꺾으면서 춘추전국시대가 펼쳐졌습니다.

그러는 사이 한국 바둑계는 310명의 프로기사와 천만 바둑팬을 보유한 국민 스포츠로 성장했습니다.

[조남철 9단/생전 인터뷰 : 바둑을 좋아하는 사람이 많아져야 그중에서 훌륭한 기사가 나올 것 아니냐. 그러니까 저변 확대에 전력을 쏟아야죠.]

17일까지 열리는 현대바둑 70주년 특별전에선 한국 고유의 순장 바둑판과 구한말 정치가 김옥균의 바둑판도 선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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