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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없던 감염폭발" 일본 하루 확진자 사상 첫 '1만명'

입력 2021-07-29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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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없던 감염폭발" 일본 하루 확진자 사상 첫 '1만명'

[앵커]

그런데 일본은 내일(30일) 코로나19 긴급사태를 발령할 범위를 도쿄 주변 수도권으로도 넓힐 것으로 보입니다. 하루 확진자의 수가 사상 처음으로 만 명을 넘겼고 "지금껏 경험해본 적 없는 감염 폭발"이라는 걱정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윤설영 특파원입니다.

[기자]

"3주 뒤 패럴림픽을 열 수 있을지도 모를 만큼 매우 힘겨운 상황"

일본 정부의 코로나19 자문위에서 심각한 경고가 나왔습니다.

단순히 관객을 받고 안 받고의 문제를 떠나 개최조차 확신하기 힘들 정도로 감염상황이 심각하다는 겁니다.

지금 추세대로라면, 패럴림픽이 열리는 8월 24일 직전엔 도쿄에서만 하루 5천 명 넘는 확진자가 발생할거란 예측입니다.

도쿄에선 하루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3천 명 넘게 나오면서 연일 최대치를 경신했습니다.

전국적으로는 바이러스 확산 이후 처음으로 하루 만명 넘는 확진자가 쏟아져 나왔습니다.

한 달 전과 비교해 4배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오마가리 노리오/일본 국립국제의료연구센터 의사 :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폭발적인 감염 확산으로 가고 있습니다. 신규 확진자 증가 추세를 조속히 해결해야 합니다.]

일본 정부는 도쿄의 긴급사태 기간을 패럴림픽 이후까지 연장할 방침입니다.

내일 열리는 코로나19 대책회의에선 도쿄 인근의 3개 현에도 긴급사태를 발령합니다.

이런 가운데, 태풍에 이어 폭염으로도 올림픽 경기일정이 변경됐습니다.

오전에 예정됐던 남자 테니스 단식 8강전은 4시간이나 뒤로 밀려 오후 3시에 진행됐습니다.

세계 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 선수가 "너무 덥고 습하다"고 항의했고, 랭킹 2위 다닐 메드베데프 선수는 경기 도중 '메디컬 타임아웃'을 두 차례나 요청하며 "내가 죽으면 책임질거냐"고 분노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조성혜 허성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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