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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에 외벽 뜯겨져 도로 아수라장…부산 남구 일부 정전

입력 2020-09-07 09:30 수정 2020-09-07 10:04

사천 삼천포 구항서 승용차 1대 바다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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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 삼천포 구항서 승용차 1대 바다 추락

[앵커]

그럼 다시한번 태풍의 길목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들을 연결해서 이시각 상황을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부산입니다.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 구석찬 기자가 나가있는데요.

구석찬 기자, 현재 오전 9시 태풍이 가장 가까이 위치한 시간인데, 비바람이나 파도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앞서 연결했을 때와는 확연한 차이를 느낄 수 있습니다.

비바람이 더 거세져 얼굴이 다 따갑고 파도가 백사장을 삼킵니다.

현재 태풍 하이선은 부산 동북동쪽 약 50km 부근 해상을 지나며 어마어마한 위력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앵커]

강풍으로 인한 피해 제보 영상이 들어오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시청자들께서 보내주신 제보 영상을 보면서 전해드리겠습니다.

제가 있는 이 곳 해운대 쪽인데요.

바람소리가 공포스러울 정도인데, 건물 옥외간판이 다 뜯겨져 나갔습니다.

야외시설물도 위태롭습니다.

오늘(7일) 아침 부산 동래구 한 아파트쪽도 마찬가지입니다.

비바람이 아예 옆으로 치면서 숲이 심하게 흔들리는 걸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울산 남구 한 건물에선 외벽이 떨어져 나가 도로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경남 양산 어곡동에선 흙탕물이 도로를 뒤덮었습니다.

[앵커]

전기가 끊기는 곳도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 아침 부산 남구 용호성당 주변은 전기가 끊겼습니다.

일대 아파트와 상가 주민들은 불이 꺼진 상태에서 태풍이 무사히 지나가기만을 바라고 있습니다.

집계되는 피해신고도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부산에서만 30곳이 넘는 도로가 침수되고 나무가 뽑히는 등 현재까지 집계된 피해신고만 200건이 넘습니다.

방금 들어온 소식입니다.

경남 사천의 삼천포 구항에선 승용차 1대가 바다로 떨어져 운전자가 생명이 위태롭다는 소식입니다.

[앵커]

태풍 피해가 지난주 이어서 이번주에도 이어지고 있어 우려가 더 크잖아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곳곳에 수리가 밀려 있어서 제대로 복구가 안 된 곳이 많습니다.

해운대 주민들은 유리창이 깨진 건물 밑에 통제선을 치고 건물 주변에 모래주머니를 쌓으며 침수피해도 대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초속 25에서 40m에 이르는 강풍이 부는 만큼, 고층 건물의 빌딩풍까지 더해진다면 우려는 갈수록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앵커]

바람도 바람이지만, 폭우도 걱정을 키우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태풍의 영향으로 오늘밤까지 부산 울산 경남지역에 100~300mm, 많게는 400mm 이상의 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지난 장마 때 동천이 넘치면서 도심 주택가가 두 차례 잠기고 지하차도가 침수돼 인명피해가 발생한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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